(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14기 옥순이 자신이 아닌 9기 옥순을 찾는 남자1호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4번째 솔로민박으로 '나는 솔로' 옥순X'짝' 연애 멀티버스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 1호가 9기 옥순과 14기 옥순 중 데이트 상대를 고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남자 1호의 선택에 따라 9기 옥순과 14기 옥순 둘 중 한 명은 하루종일 숙소에 남게 되는 상황. 남자 1호는 날이 저물어도 여전히 데이트 신청을 하지 못했고, 그사이 9기 옥순과 14기 옥순은 잠자리에 들었다.
이때 마음을 정한 남자 1호가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남자 1호는 인터뷰에서 "원픽이 14기 옥순이고, 그 다음이 9기 옥순이다"라며 "14기 옥순에게는 선물을 줬으니 내일 데이트는 9기 옥순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 1호는 "솔직히 말하면 9기 옥순은 나대신다. 나는 나대는 걸 너무 싫어한다"라며 "그런데 막상 둘이 있으면 되게 차분하다. 내일은 둘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남자 1호는 9기 옥순과의 데이트 신청을 위해 여자 숙소 방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남자 1호의 노크에 문 밖으로 고개를 내민 여성은 14기 옥순이었다. 14기 옥순은 남자 1호에게 "혹시 9기 옥순 찾으시냐"라고 묻더니 "뭐야, 짜증나요"라며 이내 방문을 닫았다.
남자 1호가 다급히 옆방 문을 두드렸으나 9기 옥순은 깊게 잠든 상태. 결국 남자 1호는 9기 옥순을 깨우지 못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남자 1호는 "내일 일어나서 얘기하면 되겠다"라며 잠자리로 향한 한편, 14기 옥순은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잠에서 일어난 남자 1호는 결심한 듯 여자 숙소로 향해 문을 두드렸다. "누구 없냐"라는 남자 1호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14기 옥순은 부스스한 얼굴로 잠에서 일어났다.
14기 옥순이 "지금 잠옷인데"라며 놀라자 남자 1호는 "슈퍼 데이트 가요"라고 뜻밖의 제안을 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남자 1호는 뻔히 수가 읽혀버린 상황이다"라며 "자칫하면 14기 옥순을 잃을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들킨 만큼 수습하겠다는 마인드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1호는 인터뷰에서 "슈퍼 데이트권을 9기 옥순님과 쓰기로 했다"라며 "그런데 방을 잘못 두드려서 14기 옥순님이 나올 때 그 표정을 잊을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 1호는 "그때 14기 옥순의 눈빛이 너무 짠했다"라며 14기 옥순과 데이트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14기 옥순은 인터뷰에서 "9기 옥순님에게 신청하기로 한 슈퍼 데이트권을 갑자기 내 의사나 계획을 묻지도 않고 통보하듯이 번복한 부분에 마음이 상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SBS Plus, EN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