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경규가 과거 영화 투자에 실패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는 '농구만 하던 애가 어쩌다 예능인이 됐어? [찐경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서장훈은 "선수 시절 수입과 방송 수입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짭짤하냐"라는 이경규의 질문에 "방송이 조금 더 짭짤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서장훈은 이경규에게 "형은 방송을 40년 하지 않았냐"라며 "돈이 다 어디로 갔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서장훈은 또 "건물 얘기가 없는 걸 보니, 어디묻어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경규는 "영화에..."라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이내 이경규가 "5억 날렸다. '복수혈전'이랑 이거랑 다 합치면"이라며 울부짖는 자료화면이 이어졌다. 자막으로는 '경규는 30년 전 강남의 빌딩 대신 영화를 택했다...'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이경규는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은 재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뭐냐.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한 기금이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또 "나는 오로지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밖에 생각이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지난해 8월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 사비로 영화 촬영을 했던 경험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경규는 "1992년도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사비로 직접 촬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 두 편과 한 편도 엎어졌다. 그때 심하게 돈이 날아갔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건물 3채를 보유했다는 서장훈은 "먼저 산 두 건물은 아주 옛날에 사서 방송과는 상관이 없다. IMF 때 매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건물은 농구 수입 반, 연예계 수입 반으로 매입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스발바르 저장고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