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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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지옥' 우승자 無...최대 수혜자=김지송 "마스크 벗고, 완벽 금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1.30 06:55 / 기사수정 2024.01.30 08:1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알콜지옥'에서 '마스크맨' 김지송이 완벽하게 금주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 최종회에서는 합숙소 퇴소 후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은 '알콜지옥'의 목표가 '절주'가 아닌 '금주'였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후의 3인으로 남은 황홍석, 한윤성, 문아량은 술을 완전히는 포기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우승자는 없다"면서 "금주 지원금 5,000만원이 자칫하면 술 지원금으로 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우승자에게 주려고 했던 상금은 참가자 전원의 치료 지원금으로 쓰겠다고 말하면서 서바이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알콜지옥' 참가자들이 퇴소 후 단체 여행을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로 급습했다. 제작진은 눈 앞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현장에 있던 황홍석, 한윤성, 강석범, 문아량, 석정로, 이재은은 크게 당황했다. 제작진은 이들에게 "실제로 보니 허무하다. 술친구를 소개시켜드린 것 같아서 후회도 된다. 같이 만나서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너무 좋다. 그렇지만 꼭 술을 마셨어야했냐"고 실망했다. 



하지만 '마스크맨' 김지송은 이들과 같은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지송은 합숙소 퇴소 후 금주 일지를 작성하면서 유일하게 퇴소 후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은 참가자였다.

김지송은 "금주 3주차가 되니까 의지가 꺾이더라. 그럴때마다 저를 응원해주셨던 분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있다. 금주로 인해 긍정적인 일이 많이 생겼다. 살도 빠지고, 술 없이도 잠을 잘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지송에게 일어난 큰 변화 중 하나는 금주뿐만이 아니었다. 합숙소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마스크를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완벽하게 벗어던졌다. '알콜지옥' 출연을 통해 금주에 성공해 자존감도 높아진 김지송은 출연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김지송에 이어 민규홍도 금주를 실천하고 있었다. 솔직하게 퇴소 후 술을 마셨다가, 이제 금주 15일차라고 말한 민규홍은 "처음 3일은 미칠 것 같았다. 그런데 점점 술을 이겨냈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올라갔고, 쾌락과 만족감이 느껴졌다. 또 몸 컨디션이 너무 좋아졌다"고 했다. 

또 민규홍은 어린 시절 가정 폭력에 시달렸던 자신을 보호해 준 할머니를 찾아 금주 소식을 전했고,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금주 의지를 다졌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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