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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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개막,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 가린다

기사입력 2011.07.25 16:54 / 기사수정 2011.07.25 16:55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유정우 기자] 올 시즌 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리코 여자 브리티시 오픈'이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72파, 649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LPGA공식 투어중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대회다.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코스공략이 어려워 '악마의 코스'란 별명을 가진 곳으로 남자선수들조차 까다로워 하는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를 비롯한 탑 15위 내의 모든 선수들과 LPGA 상금순위 50위까지의 선수들 중 49명,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상금순위 탑 30위 중 29명이 출전해 총상금 250만 달러(약 26억 원)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올 시즌 3승째를 챙기고 있는 청야니(대만). 청야니는 지난해 대회에서 캐서린 헐(호주)과 접전 끝에 1타차 우승을 거머쥐며, 메이저 대회 최연소 3개 타이틀을 따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바 있다.

태극낭자들의 선전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신지애(23, 미래에셋), 최나연(24, SK텔레콤), 안선주(24), 김인경(23, 하나금융) 등도 마지막 메이저 퀸 도전한다.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신지애(23, 미래에셋)는 한국인 최초 동일대회 2승 타이틀과 태극낭자 'LPGA 100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낚겠다는 각오다.

공식 인터뷰에서 신지애는 "2008년 서닝데일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은 인생을 바꿔놓은 특별한 경기”였다며, "올해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으며, 즐기는 게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최나연은 지난 대회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저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그밖에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비롯해 미국의 자존심 크리스티 커,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이하 미국), 이 대회 3회 우승(1995, 1997, 2002)에 빛나는 캐리 웹(호주)등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가세해 명승부를 펼친다.

지난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년 신지애에 이어 또 한 명의 'LPGA 태극 메이저 퀸'이 탄생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 된다.

[사진 = 지난 대회 우승자 청야니  ⓒ LPGA공식 사이트]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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