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5 12:34 / 기사수정 2011.07.25 16:56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운동하는 이에게 음주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존재다.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술자리에서 먹는 안주 또한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이 많아 몸을 만드는데 방해되는 요인 중 하나다.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운동 때문에 무조건 술자리를 무작정 피하거나 참을 수만은 없다. 가급적 적게 마시고 적게 먹고, 과일, 야채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안주를 먹는 것이 좋다.
이왕 가진 술자리라면 그 자리를 즐겁게 즐긴 뒤, 음주 후의 숙취 해소와 운동량 조절에 더 노력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대신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날은 고강도의 근력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더불어 알코올의 분해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술이 깨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으로 땀을 빼면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컨디션 회복에도 좋으며 칼로리 소모로 운동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신체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쓰는 원료는 당과 수분으로, 술을 마시면 일시적인 저혈당과 탈수 증세가 나타나고,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미네랄 같은 각종 전해질도 함께 배출된다.
음주 후에는 맹물보다는 당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꿀물이나 과일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고, 위장기관이 전날 섭취한 알코올에 의해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너무 뜨거운 차는 삼가도록 한다.
단 음주 후 땀을 빼기 위해 가벼운 워킹이나 운동은 도움이 되나 사우나나 찜질방에 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늦은 술자리 후 사우나를 즐기는 경우, 돌연사 등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하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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