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이기택이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하는 '기사도 탈출' 현장으로 묘한 '심쿵 지수'를 선사한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이 동료 윤테오(이기택)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윤테오로 인해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서재원이 갑작스러운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가 강물에 처박힐 위험에 처한 순간, 윤테오가 자신의 차로 서재원의 차를 막아 세워 구해냈던 것.
뿐만 아니라 서재원이 스토커로 밝혀진 백승규(오현중)가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윤테오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윤테오는 오히려 "제발 서재원부터 지키라고요"라며 걱정을 쏟아내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와 관련 장나라와 이기택이 기자들 사이를 헤쳐 나오는 '기사도 탈출'과 진중한 대화를 나누는 '벤치 면담' 장면으로 아슬아슬 터질 듯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극 중 윤테오가 기자들에게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서재원을 구해내는 장면.
서재원은 자신을 둘러싼 채 질문 공세를 퍼붓는 기자들로 인해 불안한 감정이 치솟자 어쩔 줄 몰라 당황한다. 바로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윤테오가 성큼성큼 다가가 서재원의 손목을 붙잡고 끌어내며 다시 한 번 서재원을 위기에서 구조한다.
무엇보다 서재원과 윤테오가 단 두 사람만의 진지한 대화에 빠져드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깜짝 놀라 당혹스러워하는 서재원과 단단한 눈빛으로 서재원을 바라보는 윤테오 사이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일렁이면서, 윤테오의 진짜 정체를 서재원이 알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와 이기택은 '기사도 탈출'과 '벤치 대화' 장면의 촬영에서 감정 변화에 따른 연기 호흡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이기택이 던지는 질문에 자상하게 답변을 해주는가 하면, 두 사람의 감정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대사를 계속 주고받으며 빈틈없이 준비하는 철저함을 드러냈다.
이기택은 다양한 각도의 촬영을 위해 잠시 대기하는 시간에도 자신의 분량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장나라의 촬영 부분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대사를 맞춰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현장의 귀감을 샀다.
제작진은 "장나라와 이기택이 과연 어떤 관계일지 유추해 보는 것이 5, 6회를 시청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어떤 사건에 부딪히며 서사를 쌓아가게 될지 이번 주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나의 해피엔드' 5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