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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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얘얘'→'줘도 안 가져'…'솔로지옥3' 논란 발언, 편집 안 한 이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1.11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솔로지옥3' 제작진들이 출연진과 MC들의 발언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3'의 김재원, 김정현 PD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솔로지옥3'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지난 9일 최종화가 공개되며 최종 4커플이 성사됐다.

이번 '솔로지옥3'에는 가감 없는 발언이 눈길을 모았다. 김재원 PD는 "이번 시즌은 관희 씨가 유독 심했지만 다들 솔직하게 임해주신 것 같다. 섬에 있는 분들이 솔직하니까 MC들도 솔직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섬에 있는 분들만 솔직했다면 저항받는 부분이 있었을 거다. 오히려 MC들이 유쾌하게 풀어주고 비판할 것을 비판함으로써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나는 부분이 있다가 MC들이 한마디 하면 재밌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시즌 편집의 중요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솔로지옥3' 10화에서 김규리가 최종선택 전 개인 인터뷰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최민우에게 "줘도 안가진다"라는 발언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김재원 PD는 "러브라인에 관련된 건 다 낸다"라고 편집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규리 씨 발언은 민우-규리 서사의 마지막이다. 왜 시은 씨로 결정됐는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신이기 때문에 꼭 필요했고, 오히려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궁금증을 해결 시키지 못한다면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러브라인과 상관없다면 당연히 출연자 보호로 지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뒤로 이어진 덱스의 "밑천을 드러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다른 MC들은 규리 씨가 왜 그렇게 했을지에 대해서 변호를 해줬다. 그렇게 끝났으면 왜 출연자를 억지로 보호하려고만 하냐는 이야기를 하셨을 것 같다. 덱스가 생각을 솔직히 이야기하면서 해소가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정도 논평은 방송에서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 시장이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여성 출연자를 '쟤, 얘, 얘'로 지칭한 이관희의 발언에 대해서도 "그 역시 무례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관희 씨가 누구에게 관심 있는지 보여주는 거고, 그 이후에 미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다음날 왜 화가 나 있으며 하정 씨가 왜 관희 씨에게 가서 화를 내고 사과를 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 데이팅 범주 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관희의 발언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며 "관희 씨가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주의 깊게 봤다. '이번 시즌에서 퇴장이구나, 분량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다음 날 보니까 한 명 한 명 불씨가 살아나더니 다시 또 관희 지옥이 되더라. MC들 말처럼 불사조 같았다"고 말했다.





출연자를 향한 악플 등 안 좋은 반응에 대해 김재원 PD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작용 같다"며 "출연 전에도 정신과 전문의와 마인드 세션을 해서 적합한지 보고, 방송 중간에도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면 면밀 체크를 한다. 이번에도 그런 과정이 있었다. 프로그램 진행되면서 해소되는 부분도 있다. 연락도 자주 하고 전문적인 부분도 상시 대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 상황이기 때문에 거친 장면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것 하나도 없이 가면 너무 포장된 리얼리티 쇼이고, 요즘 시대에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리얼인지 아닌지를 다 안다. 리얼리티의 단 하나의 매력은 리얼하다는 점이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고, 특히 남녀 관계에서는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고 왜 그랬지 싶을 때도 있다. 일상과 비슷한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실 것 같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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