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 "싱송라와 아이돌 사이 고민, '퀴즈'로 정체성 찾아"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정세운이 '나'를 찾는 여정을 담은 신보 '퀴즈(Quiz)'로 1년 8개월 만에 가요계 돌아왔다.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로 컴백한 정세운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신보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 그 사이, 어딘가에서 고민하는 정세운의 이야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 같은 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보니까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찾은 느낌이다." 



음악적 스타일 역시 정세운다운 색깔로 가득 채워냈다. 데뷔 초부터 솔직한 노랫말로 공감을 얻고 편안한 스타일로 노래부르며 많은 사랑받은 정세운. 그는 "제 색깔이 보다 진해지고 확실해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퀴즈'는 세상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진 정세운이 자신의 방식대로 해답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가수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정세운과 호흡을 맞췄다. 



사실 '퀴즈'가 앨범 타이틀곡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 했다고. 정세운은 "제가 만든 곡들과는 다른 결을 느낄 수 있어서 정해진 것 같다. 선우정아 선배님과 협업을 통해 보컬부터 가사 표현 방법 등을 많이 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평소에 노래부를 때 한계를 정해두고 적정선까지만 표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작업을 통해 한계를 뚫은 기분이다. 제가 노래부를 때 몰입하게 도와주고 스스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 주셨다. 선우정아 선배님 덕분에 기존에 갖고 있던 단점들이 보완된 것 같아 감사하다." 



타이틀곡 '퀴즈' 외에도 정세운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록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정세운은 2번 트랙 '싱어송라이돌', 4번 트랙 '퍼펙틀리(Perfectly)', 6번 트랙 '얼웨이즈(Always)'를 타이틀곡 후보로 예상했다면서 각 곡을 소개했다. 

먼저 정세운의 대표 수식어로 손꼽히는 '싱어송라이돌'을 내세운 이 곡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곡. "저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소속감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그의 고민과 결을 같이 한다. 

'퍼펙틀리'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장르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 "결국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제일 좋더라. 스트레스 받을 때 틀어놓고 힐링할 수 있는 노래"라는 설명이다. 



음악 프로듀서 박문치와 함께한 '얼웨이즈'는 시원하고 파워풀한 정세운의 보컬을 만날 수 있다. 작업할 때도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가 좋았다는 그는 여러 차례 합을 맞춘 박문치의 음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정세운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시그니처 음악, 이와 동시에 한층 더 성숙해진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퀴즈'. 정세운은 "음악적으로 정세운의 색깔이 무엇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다채롭지만 유기적인 결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라며 만족감을 엿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