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그의 사망 소식에 가수, 배우, 예능인 가릴 것 없이 그의 마지막을 기리고 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같은 날 배우 박호산은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부고장을 받고서야 그제서야..."라는 글을 남겼다.
박호산은 "나에겐 선균이 보단 동훈이었던 선균아 동훈아 내 동생아. 니가 무얼 했던 난 정말 널 믿어.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식장에 가봐야 하는데 좀 무섭다... 어쨌든 가볼거야 오늘"이라며 "이왕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고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 따뜻했던 동생아"라고 애도했다.
박호신은 이선균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나는 아저씨'를 통해 친분을 쌓은 사이다.
가수 박준형은 과거 god 콘서트에 온 이선균과의 투샷을 공개하며 그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 컴백 콘서트 축하하러 와주셨을 때. 딱 한 번 만나봤지만 아주 오래된 친척처럼 대해주시고 너무나도 선하시고 진심으로 마음이 고우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전)혜진 씨와 함께 항상 친가족처럼 우리 누나랑 조카를 잘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배우 김민교는 "너무 슬프다. 세상이 참 못됐다. 친구야 이제 남 눈치 안 볼 곳에서 편히 쉬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김옥빈과 방송인 이혜영은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RIP"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셰프 샘 킴은 "12년 전 선균이 형 하고 나. 마음이 아프다. R.I.P"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셰프와 게스트 인연으로 만난 적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수현, 쿨 멤버 유리, 작사가 김이나, 배우 이지훈, 방송인 김송, 홍석천, 코미디언 윤택 등이 애도의 글을 올렸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선균의 사망에 따라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에 마련됐으며, 상주로 아내 전혜진과 이선균의 형제들이 이름을 올렸다. 입관은 오전 28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29일 자정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호산, 박준형, 샘 킴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