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예리가 청력 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B-girl로서 도전을 이어간다.
22일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에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One Last Time'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공개됐다.
박진영은 "우리가 걸그룹을 하는 첫 번째 목표는 지금 지치신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거였다"라며 "실제 마지막 용기를 낸 사람들의 사연을 찾아내자"라고 제안했다. 'One Last Time'의 뮤직비디오를 '골든걸스'의 기획 의도에 맞는 실제 사연으로 만들자는 것.
골든걸스는 'One Last Time'의 주인공을 직접 선정했다. 수많은 이들의 사연을 보고 이은미는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분들이다"라고 감탄했다.
'One Last Time'의 주인공은 2년 전 식도암을 극복한 최고령 발레리노 이원국과 청력 장애를 딛고 댄서로 활동 중인 김예리였다. 특히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했던 김예리의 등장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김예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이자 최연소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 중이다. 박진영은 "사실 예리 님은 'One Last Time'이 아니라 First Time에 더 어울릴 분이다"라고 의아해했다.
신효범은 "아주 어릴 때 3~4세부터 청력을 잃었다고 한다. 귀가 안 들리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살벌한 댄스를 지금까지 해냈다. 기적과 같은 일을 이루고 싶어하시는 분"이라며 김예리가 'One Last Time'의 주인공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리는 "'다신 안 올지도 몰라'라는 가사가 지금 저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사실 지금도 'One Last Time'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저는 매 순간, 매 기회가 'One Last Time'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뮤직비디오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앞서 2021년 김예리는 '스우파'에 YGX 크루 소속 댄서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리더 리정은 김예리를 '아픈 손가락'으로 꼽았다. 리정은 "예리가 청력이 조금 안 좋아서 보청기를 끼고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예리는 "특히 배틀할 때 잘 안 들리는 편이다. 완벽하게 다 듣고 추는 게 아니라 제가 들리는 선에서 빨리 캐치를 하고 그 상황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는 것"이라며 특히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Mnet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