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가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OK금융그룹은 22일 "삼성화재로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을 받고 미들블로커 전진선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명지대 출신인 박성진은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엔 15경기 31세트서 17득점(공격성공률 42.11%)에 그쳤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중용 받으며 가능성을 뽐냈다. 당시 박성진은 5경기에서 총 106득점(공격성공률 52.05%)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회 MIP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엔 11경기 32세트에 출전해 총 72득점(공격성공률 55.46%)을 선보였다.
전진선은 홍익대를 거쳐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의 선택을 받았다. 데뷔 시즌 9경기 17세트서 3득점(공격성공률 100%)을 기록했다.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렸다. 군 전역 후 합류한 2022~2023시즌에는 30경기 107세트서 155득점(공격성공률 54.64%), 세트당 블로킹 0.411개로 두각을 나타냈다.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총 14경기 30세트서 11득점(공격 성공률 53.33%)을 기록 중이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각자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형 공격수 영입을 통해 운영에 다양성을 더했다.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화재 역시 전진선 영입을 통해 미들블로커 자리에 다양한 선택지를 두게 됐다. 중앙을 더 탄탄히 만들고자 한다.
이번 트레이드 후 양 구단 관계자는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 영입을 통해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그간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OK금융그룹, 삼성화재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