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와 손을 잡았다.
키움은 17일 "새 외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nmanuel De Jesus)와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6년생인 베네수엘라 출신 좌완투수 헤이수스는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9시즌 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다. 2023시즌 마이애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헤이수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에 나서 749⅓이닝 동안 49승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이스라엘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키 190cm, 몸무게 9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헤이수스는 최고 구속 150km/h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빠른 공의 구위 뿐 아니라 완급 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했다.
내년부터 KBO 리그에 도입될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경험도 있어 빠른 적응력 또한 기대된다는 평가다.
계약을 마친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KBO 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 시즌 키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