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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토트넘 외면…매디슨 '대체 MF'도 OUT→"훈련 중 부상, 노팅엄전 결장"

기사입력 2023.12.15 05: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부상자가 또 한 명 추가됐다. 이번 시즌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 지오반니 로셀소가 훈련 중 부상으로 다가올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결장한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셀소는 노팅엄 원정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득점을 올리며 밝은 모습을 보여준 로셀소는 훈련 중 문제를 겪었고, 노팅엄 원정 참가가 불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4패) 부진에 빠졌다가 뉴캐슬을 잡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토트넘은 노팅엄전 승리로 4위권 재진입에 도전한다. 현재 토트넘은 9승3무4패, 승점 30으로 5위에 위치해 있으며 4위 맨체스터 시티에 3점 뒤져있다. 노팅엄은 3승5무8패, 승점 14로 강등권에 5점 앞선 16위를 기록 중이다.

노팅엄 원정을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시즌 미드필더들의 줄부상 속에서 예상치 못 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로셀소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로셀소가 훈련 도중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다. 훈련을 하지 못했고, 시간이 없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아직도 상당히 많은 결장자가 많다. 의료 테이블에는 8명의 부상자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로셀소가 그들과 합류할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도 기자회견 직후 로셀소의 부상 소식을 발표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셀소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 로셀소가 곧 복귀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로셀소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장기 부상이 아니란 점은 다행이지만 당장 노팅엄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현재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두 선수가 결장한 최근 경기에서 로셀소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노팅엄전 결장 소식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로셀소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레알 베티스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왼발을 주무기로 한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 역시 로셀소의 창의성을 기대하고 5300만 파운드(약 855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로셀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 스페인 리그와 달리 피지컬적으로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체제를 거치면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로셀소는 결국 2022년 1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비야레알에서는 날아올랐다.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단번에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 하며 비야레알이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을 꺾고 4강까지 오르는 데 일조했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까지 비야레알에서 뛴 로셀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풀럼과의 리그컵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 3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이었으며,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을 통째로 날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껏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최근 입지가 급격하게 달라졌다. 매디슨의 부상 등으로 로셀소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로셀소는 환상적인 득점으로 토트넘의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역전패 해 빛이 바랬지만 로셀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로셀소는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지던 후반 24분 동점골을 폭발시켰고, 3-3 무승부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이후 웨스트햄, 뉴캐슬전까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에 떠나지 않고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입지가 완전히 뒤바뀐 모습이다. 노팅엄전에는 결장하게 되지만 내년 1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차출되면 빈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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