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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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강레오 딸 "엄마아빠 같이 있으면 어색…떨어져 사는 것 나쁘지 않아" (금쪽)[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2.13 07: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금쪽상담소' 박선주 딸이 떨어져 사는 아빠 강레오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싱어송라이터 박선주와 딸 강솔에이미가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이날 박선주는 딸에게 높은 자율성을 보장하는 육아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가 나를 믿어서, 의논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박선주는 정확히 짚었음을 밝히며 "책임감을 주면서 엄마를 실망시키면 안 되니까 내가 원하는 게 아닌, 남들이 좋다는 걸로 정하지 않을까"가 고민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박선주의 이야기에 이성적이고 지적인 분석을 통해 문제를 대처하고자 하는 방어기제인 딸의 '이지화'를 언급했다. 오은영은 "섭섭했다는 말을 잘 못하는 거다. 상황이 다 이해가 되니까. 그럼 감정을 잘 표현 안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선주는 현재 딸의 교육을 위해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으며, 남편인 강레오 셰프는 일 때문에 천안에서 생활 중이다. 이와 관련, 아빠랑 따로 사는 것에 대한 에이미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도 했다.

에이미는 "셋이 꼭 살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떨어져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빠도 아빠 인생이 있고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고 저도 제 인생이 있으니까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놀랍도록 이성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에이미는 "셋이 있으면 더 어색하다. 셋 다 모이면 뭔가 눈치 보게 되는 느낌"이라며 "셋이 있는 것도 편하긴 한데 따로 따로 있는 게 더"라고 이야기했다.



아빠 생각 많이 하냐는 물음에 에이미는 "그냥 친구랑 놀다가도 생각나고 밥 먹다가도 생각난다. 매 순간 그냥 아빠 닮은 거나 아빠가 좋아하는 걸 봤다거나 그럴 때"라고 했다.

그 마음을 엄마에게 말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 에이미는 "딱히 말을 안 했다. 아빠가 너무 필요해 이런 것도 아니고, 혼잣말로 그냥 '이거 아빠가 좋아하는데' 이런 건 해도 '아빠 보고 싶어' 이런 건 안 한다. 딱히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지화를 하는 에이미의 모습에 오은영은 "감정을 잘 못 다루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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