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뮤지컬 '위키드' 공연 당시 임신으로 힘들었던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데뷔 29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해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네 사람이 자식들에 대해 얘기하던 중 최정원은 차지연에 임신 시기와 당시 공연을 물었다. 이에 차지연은 "임신 7개월 반까지 공연을 했다"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가 안 나왔냐는 남경주의 질문에 차지연은 "압박 스타킹을 신고 공연했다"고 털어놓으며 말을 시작했다.
되게 조심했고 피임도 했었다고 밝힌 차지연은 "공연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관계자에 전화를 했다. 축하를 먼저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저한테 '중고등학생도 아닌데 뭐하는 짓이에요?'라고 하더라"고 털어놔 세 사람이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크게 충격 받은 차지연은 "절대 티 안 내고 피해도 주지 않고 죽어라 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했다고.
계속해서 "연습실에서 눈물이 계속 흘렀다"며 임신 초기 호르몬 변화로 힘들었던 당시를 언급했다.
티 내기도 싫어서 더 움직였다는 차지연은 "자궁 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무대 뒤에서 아기한테 미안하다고 혼자서 울다가 나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가 나와 장치를 찰 수 없어 가슴 바로 아래에 억지로 장치를 찼다고 밝힌 차지연에 최정원은 "너무 위험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차지연은 "피해끼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 진짜 외로웠다"고 말하며 "'위키드' 공연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도 아들을 보면 잘 버텨준 아들이 고맙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