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최근 뺑소니를 당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집요함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11일 오전 이정은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운수 오진 날'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 황순규 역할을 맡았다.
최근 사적복수를 소재로한 콘텐츠들이 대거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이정은 또한 해당 작품에서 범인을 직접 찾는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와 관련 이정은은 "최근에 뺑소니를 당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경찰서에 전화해서 알아보려면 물증이 많이 필요하고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더라. 저는 제가 무르다고 생각했는데 집요한 구석이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체계라는게 중요한데 내 마음이 급하니까"라며 "(뺑소니범이) 연령이 높으신분이고 빈곤한 부류에 속하셔서 합의금으로 끝났다. 공인이다보니까 법적인 제재로 그것들을 마무리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전에 접촉사고가 한번있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나서 앞에가 찌그러졌다. 저는 긁은적이 없으니까 열이 받아서 CCTV만 6시간을 봤다. '황순규 역할에서 이런 부분을 배운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더라. 한동안 좀 갈 것 같다"라며 황순규 역할의 집요함에 공감했다.
장르물 작품에 임하게 된 것에 "안방에서 볼때는 내 피해가 아니기때문에 떨어져서 본다. 장르물이 나에게 주는 경각심 정도로 생각했다. 그 파급이 너무 크기 떄문에 작품을 볼때도 고민이 된다"며 "종교를 가진 입장에서 사적으로 제재를 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어디까지 잔인해질건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시각이 반영이 되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일수도 있으니까"라고 전했다.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