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KT의 '베릴' 조건희 영입 확정으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멤버 3인이 2년 후 다른 팀에서 모이게 됐다.
30일 KT는 공식 SNS를 통해 '베릴' 조건희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비디디' 곽보성을 필두로 로스터를 꾸린 KT는 '표식' 홍창현,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등 베테랑으로 라인업을 꾸리면서 2024년 대비에 성공했다.
담원(현 디플러스 기아) 소속으로 데뷔한 조건희는 지난 2020년 롤드컵 우승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압도적인 담원의 브레인이 된 조건희는 2021 서머 시즌까지 'LCK 3연패'를 이끌면서 팀의 황금기를 만들어냈다.
2021 롤드컵 준우승 이후 DRX로 이적한 조건희는 '다소 힘들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최종 무대인 '2022 롤드컵'에서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2022 롤드컵'에서 DRX는 역대급 '미라클 런'을 달성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조건희는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제안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어 KT에 오게 됐다"며 "확실한 미드 라이너('비디디' 곽보성)가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 목표를 롤드컵 우승으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년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로 로스터를 짠 KT는 서머 정규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플레이오프와 롤드컵에서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새로운 라인업을 짠 KT가 2024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