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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폼 미쳤다!'...풀럼전 득점+선제골 배당률 '1위'→리그 7호골 '정조준'

기사입력 2023.11.27 22:1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풀럼전서 가장 득점 가능성이 높은 울버햄프턴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2위(4승3무5패·승점 15)에 위치한 울버햄프턴은 15위(3승3무6패·승점 12) 풀럼을 잡고 리그 2연승과 순위 상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황희찬을 거론할 수 있다. 황희찬은 리그 12경기를 뛰는 동안 6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골이다.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2호골에 성공했다. 이어진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1골을 넣으며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희찬은 6라운드 루턴타운을 상대로는 침묵했지만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다시 연속골에 성공하며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맨시티전은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울버햄프턴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황희찬의 이름을 깜빡하고 '더 코리안 가이'라고 말한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실수에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맨시티를 무너뜨리면서 과르디올라에게 황희찬이라는 이름 석자를 제대로 새겨넣었다.

이어 강호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한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팬들이 뽑은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그간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맹활약이 이어지자 현지에서도 황희찬을 주목하고 있다. 풀럼전을 앞두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풀럼을 상대로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나타났다"라고 조명했다.

데일리메일은 "황희찬은 스카이 벳의 선제골 주인공 유력 후보로 지지를 받고 있다"라면서 "게리 오닐 감독의 선수들은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후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며 황희찬도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황희찬이 현재 자신감에 가득 찬 상태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이 풀럼을 상대로 득점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2/1로 팀 내 최고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황희찬이 이 경기 선제골을 넣을 선수가 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도 11/2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데일리메일과 베팅업체 스카이 벳의 예상대로 황희찬이 풀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다면 리그 7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이미 울버햄프턴 이적 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는 황희찬이 기록을 자체 경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황희찬은 최근 빅6 중 한 팀인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스페인 아스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은 아스널 등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을 차단하고, 황희찬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또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팀 핵심 선수가 됐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경기력을 추가 계약으로 보상하려고 한다"라며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향한 타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자타 공인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 최초로 리그 무패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2위로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만큼 골수 팬들이 많은 팀으로 유명하며 과거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이 아스널에 몸담은 적도 있어 더욱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황희찬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스널을 비롯한 타팀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울버햄프턴은 새로운 계약을 그를 묶어두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닐 감독도 황희찬과 더 오래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전하면서 재계약 소식을 기다렸다.

오닐 감독은 풀럼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과 재계약하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물론 그러길 바란다. 아직 진척된 건 없지만 클럽은 분명히 차니(Channy)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며 "난 차니의 열렬한 팬이므로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재계약 소식을 기대했다.

이어 "내가 클럽에 도착한 이후 황희찬은 정말 대단했다. 내가 요구한 것들을 모두 받아들였다"라며 "골 장면도 매우 좋았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프로 의식이나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근성과 결단력으로 요구 내용을 수행하는 방식도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황희찬은 팀과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다"라며 "우리가 현재 황희찬의 계약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그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프턴과의 재계약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황희찬도 울버햄프턴에 남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어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오닐 감독과 일하는 걸 즐기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계약 연장이 예상된다"라고 재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마침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이자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 개리 리네커도 황희찬을 극찬하고 나서 이번 풀럼전 활약상이 주목된다.

리네커는 "(울버햄프턴 윙어)페드로 네투가 부상을 입었지만 황희찬이 정말 잘한다"며 "골도 몇 번 넣고 도움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여러 방면에서 잘 한다"고 호평했다. 안 그래도 지난 9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등 두 명장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황희찬이 이번엔 월드컵 득점왕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어 곁에 있던 전 맨시티 수비수 마이카 리처즈 또한 "선수단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토트넘과의 경기서 골을 넣은 마리오 레미나 등 특출난 선수가 많다"고 짚었다.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바로 황희찬이다. 그가 풀럼을 상대로 리그 7호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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