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한그루가 18kg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4일 유튜브 채널 '한그루TV'에는 '조곤조곤 수다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그루는 "지금은 밤 10시다"라며 "아이들 재우고 유튜브를 찍으려고 놀이방에 숨어 들어왔다"며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유튜브는 내가 혼자 다 촬영, 편집하는 거라 진짜 정신이 없다. 요새 너무 피곤한데 그래도 아이 낳고 요즘 피곤하면서도 제일 뿌듯한 거 같다"라고 힘듦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를 계속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육아에 전념했던 6년간을 언급하며 "지난 시간 동안에는 아이들 아침에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는 친한 엄마들이랑 커피 마시고 밥먹고, 운동하고 아이들 하원시키고 재우고 나서는 핸드폰 하고 그런 것밖에 안 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한그루는 "아이 낳고 2년 전까지 계속 살을 못 뺐다"라며 "키가 163cm인데 계속 58~59kg이 나갔다. 계속 독박육아를 했는데 쌍둥이다 보니까 사실 살 뺄 생각을 못 했던 거 같다. 체력 소모도 많이 되고, 먹는 걸 멈출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 재우고 나면 잠들었다가도 다시 깨서 야식 먹고 이런 걸 반복하면서 마지막에는 거의 60kg까지 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쯤에 우울증이 한번 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했다"며 "주위에 계속 일하는 동료들 보는 것도 너무 우울하더라. 나만 너무 달라져 있고 다들 너무 예쁘고 마른 거다"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그쯤 인생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라며 닭가슴살, 브로콜리, 고구마, 곤약밥 등 연예인, 아이돌 다이어트를 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한테 잘 맞았던 건 점심 한 끼를 맛있게 먹는 거였다"며 "아침은 간단하게 사과나 바나나, 견과류로 먹고 점심 한 끼를 정말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먹는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는 운동을 했다. 근력 운동이나 PT, 요가, 유산소성 운동, 수영 등 매일 한두 가지 정도 했다. 운동 하나만 해서는 효과가 별로 없더라. 그러고 나면 배가 고프지만 웬만하면 정말 참았다"고 덧붙였다.
배가 고프면 그릭요거트를 먹는다는 한그루는 현재 42kg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애들 키우면서 운동 2~3개씩 하고 적게 먹는 게 진짜 힘든데 하다 보면 체력이 정말 좋아진다. 나도 처음에는 8~9시부터 못 버티고 누워서 잤는데 이젠 거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다는 건 정말 거짓말인 거 같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 빠지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완벽해지려고 하지 않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산후우울증도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그루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