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2 16:46
카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1·2라운드 합계 2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애드리안 곤살레스(29)를 따돌리고 홈런왕에 등극했다.
1라운드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한 카노는 곤살레스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대거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거뒀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지 7년차에 접어든 카노는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이 29개에 불과할 만큼 전형적인 장타자와는 거리가 먼 선수다. 통산 타율 0.308로 뛰어난 컨택트 능력과 주루 능력을 보유한 타자로 알려졌기에 이번 홈런왕 등극은 예상치 못한 결과다.
이날 로빈슨 카노의 아버지로서 배팅볼 투수로 참가한 호세 카노(49)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호세 카노는 1980년 양키스의 선수로 활약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를 맴돌다 198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한 뒤 은퇴한 바 있다.
호세 카노는 아들의 배팅볼 투수로 나서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제공했다.
한편 13일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의 올스타전 경기는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와 제레드 위버(LA 애인절스)의 선발 투수 맞대결로 펼쳐진다.
[사진 = 로빈슨 카노, 호세 카노 ⓒ MLB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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