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검사 결과, '감정불가'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국일보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지난달 이미 이선균의 1차 조사 당시 모발과 다리털을 함께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이선균의 다리털에 대해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놨다.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선균은 앞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다리털 정밀감정은 음성이 나온 건 아니지만 감정불가 판정이 나온 상황이라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의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마약 혐의와 관련해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을 포함해 총 10명의 관련인을 조사·내사 중이다.
이들 중 지드래곤은 이선균의 마약을 언급한 유흥업소 종업원의 진술에 따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드래곤의 경우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로만 수사에 착수했나'하는 의혹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어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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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