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는 형님' 피오가 작품을 위해 12kg을 증량한 비화를 전했다.
11일 방송한 JTBC '아는형님'(이하 '아형')에는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으로 돌아온 배우 최지우, 표지훈(피오), 하다인이 출연했다.
피오는 영화 '뉴 노멀'을 통해 해병대 제대 후 연예계에 복귀했다. 그는 극 중 변태 스토커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하다인은 "둘 다 영화로는 첫 스크린 데뷔다. 난 이번 영화를 위해 8kg 정도를 뺐다. 그런데 지훈(피오)는 12kg 정도를 찌웠다. 둘이 증량과 감량했다"고 밝혔다.
피오는 "감독님이 현실에 맞닿아 있는 캐릭터니까 캐릭터를 위해 살 찌워줄 수 있냐고 하셨다. 난 그걸 항상 기다렸었다"며 흔쾌히 증량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너무 수월하게 친구와 맛있는 거 먹고 술을 마셨다. 감독님은 8kg 정도를 원하셨는데 먹다보니까 과해져서 12kg를 찌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량에 10일도 안 걸렸던 거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피오는 "입대 전에 (작품을 위해) 살이 쪘는데 티가 안 났냐"는 질문에 "영화 찍는다고 이야기를 못 했는데 사람들이 입대 전이라 찌나보다 했다. 힘든가보다, 술마셨나보다 하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피오는 해병대 전역 신고를 하며 비화를 공개했다.
피오는 "최민호 해병님 경우는 입대하고 이틀 뒤에 후회하셨다는데 나는 입대 당일 바로 후회했다"며 "이미 기사는 다 나갔다. 일년 반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부모님이 제가 외동 아들인데 사랑받고 유복하게 자랐으니 힘든 곳을 갔다왔으면 좋겠다고, 고생하다가 오면 철이 들 것 같다고 권하셨다"며 효도하는 마음에 해병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해병대 출신 연예인인 악뮤 이찬혁을 언급한 피오는 "찬혁 해병님이 군가를 만들고 간 게 내게 스트레스였다. 다 내게 '하나 만들고 나가야지'라고 하는데, 난 작곡에 재능이 없어서 눈치를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