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K팝 가수들이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열고 오는 2024년 열릴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 피프티 피프티,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등 K팝 가수들이 그래미 후보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63회, 64회 때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고 올해 초 펼쳐진 65회 때는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 등에 이름을 올려 올해 역시 기대를 모았던 터다.
이 밖에도 각자의 솔로곡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방탄소년단을 비롯 '큐피드'로 '핫 100'에서 호성적을 낸 피프티 피프티, 미니앨범 '오디너리', '맥시던트'에 이어 '파이브스타'까지 '빌보드 200' 3연속 1위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미국 스타디움 콘서트를 성료한 트와이스 등 눈에 띄는 K팝 팀들의 활약 속에서도 후보 진출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다.
AP통신은 K팝이 그래미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AP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K팝 그룹 3팀 모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곡들을 발표해 그래미 후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여전히 BTS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유일한 K팝 그룹으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번 그래미 어워즈의 최다 후보 지명자는 시저(SZA)다. 시저는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 '킬 빌(Kii Bill)'로 9개 부문에 올랐다. 이 밖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미국 출신 가수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시상식이다. 제66회 시상식은 내년 2월 4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시저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