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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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내가 챔피언 될 줄 알았다…운명이라 생각" (인생84)

기사입력 2023.11.11 08:3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챔피언이 될 운명인 줄 알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10일 유튜브 '인생84'에는 '정찬성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안84는 은퇴 후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정찬성에 "격투기 말고 관심 있는 건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찬성은 "없는 거 같다. 그냥 집에서 핸드폰으로 격투기 영상 본다. 어떻게 이 사람을 세게 때릴 수 있을지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나는 좀 짠하다. 내 기준으로는 챔피언이 됐어야 하는 사람인데"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정찬성도 "저는 제가 될 줄 알았다. 난 그럴 운명인 줄 알았다"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기안84는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말을 못 놓는 거 같다"라며 정찬성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체육관 후배들이 많이 있지 않냐. 계속 붙어서 계속 같이 운동한다. 대회 때 쫓아가서 세컨드도 봐준다. 그게 쉽지 않다"라며 은퇴 후 방송 출연을 하며 여유로운 삶을 살 줄 알았으나 후배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정찬성의 모습에 존경을 표했다.



정찬성은 "내일도 구미 가야 한다. 누군가는 나한테 희생했기 때문에 저도 이만큼 크지 않았냐. 제가 이 길을 밟아왔는데 이 길을 밟아오는 애들한테 제대로 안 해주면 그건 좀 아닌 거 같았다"라며 후배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같이 운동하고 내가 같이 봐주고, 이 선수가 내가 말함으로써 바뀌는 걸 보는 게 재미있다"라며 "이게 중독이다. 가르치는 것도, 애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독이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 = 인생84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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