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8:50
스포츠

첼시 20살 DF의 도발 "토트넘이 우릴 언제 이겼더라? 기억 안 나"

기사입력 2023.11.05 21:20 / 기사수정 2023.11.05 21: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23/24시즌 첼시에서 성인팀으로 첫 시즌을 맞는 수비수 리바이 콜윌이 1위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다소 도발적인 발언으로 전의를 불태웠다.

"토트넘이 우릴 언제 이겼는지 기억나질 않는다"는 말을 했다.

첼시는 오는 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 첼시는 3승3무4패(승점 12)를 기록하며 20개 구단 중 12위에 그친 상태다. 반면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8승 2무(승점 26),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두 팀은 런던을 연고로 쓰는 팀으로 적지 않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토트넘엔 아스널 만큼은 아니지만 첼시와의 맞대결 역시 '런던 더비'란 이름으로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시선을 곧잘 모은다.

이런 가운데 첼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부터 1군에 본격 합류해 주전 수비수로 거듭난 콜윌의 인터뷰를 전했다. 2003년생으로 올해 20살이 된 콜윌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전부 선발로 뛰었으며 이 중 한 경기만 빼고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2부 허더스필드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임대를 거쳐 올시즌부터 첼시 1군으로 활약 중이다.



콜윌은 첼시 유스가 빚어낸 역작 중 하나다. 9살에 첼시에 입단했다. 그러다보니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과 적지 않은 경기를 유소년 레벨부터 치르며 성장했다.

첼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콜윌은 토트넘전 대비 훈련을 마친 뒤 런던 외곽 코밤에 있는 첼시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우린 자라면서 토트넘과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한 뒤 "그들이 우릴 언제 이겼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홈 경기나 원정 경기나 토트넘과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었고 치열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더니 이내 유스 시절 토트넘과의 승리 기억을 회상했다.

"16세 이하(U-16) 레벨이었을 때 코밤 경기장(첼시 훈련장)에서 컵대회를 펼쳤던 기억이 난다"는 콜윌은 "마지막 순간에 2-1인가 1-0으로 이겼다. 그들(토트넘)은 미쳐가고 있었고 그 것은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들이 더 나은 팀이었지만 승리는 우리가 했다"고 전했다.

콜윌은 4년 전 18세 이하(U-18) 레벨에서의 경기도 떠올렸다. 토트넘 훈련장에서 열렸다. 콜윌은 "하프타임에 5-0으로 앞서 있었다. 아르만도 브로하가 득점했다"고 했다. 브로하는 알바이나 출신으로 현재 첼시 1군에 올라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뛰었다.



이렇게 유스 시절 승리의 기억을 더듬으며 성인무대 토트넘전 첫 승을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콜윌의 추억과 다르게 첼시는 최근 토트넘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다. 콜윌이 브라이턴에 임대로 가 있던 지난 2022/23시즌에도 첼시는 홈에서 2-2로 비기고, 원정에서 0-2로 지며 열세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토트넘 귀환과 더불어 10경기 중 3승에 불과한 첼시가 어떤 경기력으로 토트넘과 싸울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