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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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도슨, "이제야 진짜 한국인이 된 느낌"

기사입력 2011.07.08 16:38 / 기사수정 2011.07.08 16: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더반의 기적'을 완성한 평창동계올림픽유치단이 8일오후 금의환향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를 비롯한 여러 명의 위원들은 이번 유치에 전력 투구를 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했다.

이들 중, 유치 막판에 합류해 유치위원회의 히든카드로 활약한 이가 있다. 바로 미국 입양아이자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이다.

유치단과 함께 입국한 도슨은 "지금이야 말로 내가 진짜 한국인이 된 것만 같다. 결과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고 유치단의 한 일원인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난 도슨은 1981년 모친을 따라 부산 동구 중앙시장에 갔다가 인파에 떠밀려 미아가 됐다. 길거리 보호소에서 성장한 그는 이듬해 미국 콜로라도 주의 백인 가정에 입양돼 성장했다.

도슨은 평창 유치와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모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또한 국적에 대한 혼돈과 정체성을 스스로 극복했음을 IOC 위원들에게 알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질문에 대해 도슨은 "그 때는 내가 아닌, 어린 유망주들이 스키에서 좋은 성적을 내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슨은 "평창의 시설을 본 적이 있는데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면 한다"고 덧붙었다.



[사진 = 토비 도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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