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코치진 재편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한화는 27일 "정경배 전 SSG 랜더스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수석코치직을 맡긴다.
정경배 수석코치는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 두산 베어스를 거쳤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화에서 2군 타격코치 및 1군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SSG로 둥지를 옮겼다. 타격코치 및 퀄리티컨트롤 코치 등을 지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한화는 정경배 수석코치에 대해 "퓨처스 타격코치로서 현재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던 만큼 선수단 파악 등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음 시즌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타격 부문에도 관여하며 야수 파트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경배 수석코치는 "최원호 감독과 합을 잘 맞춰 성과를 내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다시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타격에도 관여해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 정도 기량이 올라온 선수들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멘털 관리를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기술 보완을 위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 수석코치는 "무엇보다 수석코치는 감독-코칭스태프 간, 코칭스태프-선수 간 소통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잘 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화는 지난 21일 김재걸 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 감독과 박재상 전 키움 히어로즈 코치 영입도 발표했다.
김재걸 코치는 1군 작전 및 3루 주루, 박재상 코치는 1군 외야 수비 및 1루 주루를 담당한다.
김재걸 코치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0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2023시즌 삼성의 2군 감독을 지내기 전까지 주로 작전, 주루 파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박재상 코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SK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8년부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키움에서 작전 및 주루 코치직을 수행했다.
한화는 "김재걸 코치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박재상 코치의 넘치는 에너지와 소통 능력이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한화는 2019년 9위로 미끄러졌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의 굴욕을 맛봤다. 올해도 9위에 머물렀다. 시즌 도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이별하고 최원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했다. 2024시즌 다시 도약을 꿈꾼다.
사진=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