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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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왜 이러나' 코파 2경기 연속 무승부

기사입력 2011.07.07 15:44 / 기사수정 2011.07.07 15:44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의 에스타니슬로 로페스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 속에 콜롬비아와 0-0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모든 공격수를 투입했으나 제대로 된 슈팅조차 하기 쉽지 않았다.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감독은 지난 경기 선발로 출장했던 레프트백 로호 대신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발레타를 기용하며 공격 루트를 분산시키려 했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해 수비를 두껍게 세웠다. 또한 지난 시즌 FC 포르투의 성공을 이끈 구아린과 팔카오를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해 허를 찔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 라베치와 사발레타의 호흡이 빛을 보면서 콜롬비아를 흔들었으나 득점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오히려 전반 25분 가브리엘 밀리토의 실수로 인해 콜롬비아에게 실점을 내줄 뻔 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후반전 아구에로와 이과인을 투입하며 득점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두꺼운 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쳐갔다. 또한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콜롬비아의 막판 공격을 막느라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해볼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로메로, 콜롬비아의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상대 공격진의 매서운 슈팅을 연거푸 막아내는 공을 세웠다. 특히 로메로 골키퍼는 팔카오의 슈팅을 번번이 막아내며 아본단시에리 이후 아르헨티나를 대표할 골키퍼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경기 MOM을 꼽으라면 메시도, 테베스도 아닌 구아린이었다. 구아린은 리그, 컵대회, 유로파리그까지 지난 시즌 3관왕에 오른 포르투의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 가담부터 공격 전개, 드리블 능력까지 이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를 곤욕스럽게 했다. 

이날 무승부로 콜롬비아는 1승 1무를 기록,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2무로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대회에서 망신살이 뻗쳤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르헨티나 팬들도 무기력한 자국 대표티메 야유를 보냈다. 메시 또한 경기 내내 지친 모습을 보였다.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놓은 아르헨티나에게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C)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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