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08 01:17 / 기사수정 2006.11.08 01:17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2006프로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K 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26일에서 25일로 하루 앞당겨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방글라데시전 대표 선수 차출과 챔피언 결정전이 일정이 겹쳐 대표팀의 경기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 관해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한 결과 경기 날짜를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을 위해 프로축구가 양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11월19일, 2차전은 11월25일에 치러진다.
현재 K 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 중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가 있는 구단은 서울(박주영, 정조국, 김치곤)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백지훈, 조원희), 포항(정성룡, 오범석), 성남(김두현) 순이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은 2차전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결정은 그 취지와 달리 축구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앞당겨진 것은 둘째치고, 경기 시각이 오후 2시에 예정돼 많은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기에 다소 이른 시간대이기 때문. 축구팬은 '토요일 오후 2시, 사실상 평일이나 다름없는 시간대에 챔피언 결정전을 옮기는 파행 운영이 어딨느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편한 시간대에 축구를 보고 싶은 팬을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프로리그 사이의 원만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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