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04 23:10 / 기사수정 2006.10.04 23:10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가 한 발 앞서 나갔다.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8-4로 꺾고 첫 단추를 꿰는데 성공했다.
5타수 5안타를 폭발한 데릭 지터와 4타점을 몰아친 바비 어브레유의 활약이 유난히 빛났다. 타선의 집중력으로 3회말 5점을 뽑아내며 실마리를 풀어나간 양키스는 5회초 3점을 빼앗겨 추격을 당했지만 6회말 다시 2점을 추가해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양키스는 3회말 자니 데이먼의 2루쪽 내야 안타, 지터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뒤 어브레유가 우측 외야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선취했다. 이어 개리 셰필드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제이슨 지암비의 우월 투런포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아냈다.
디트로이트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듯 5회초 크레이그 먼로의 중월 솔로 홈런과 플라시도 폴랑코의 우월 적시 2루타, 션 케이시의 좌월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6회말 어브레유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디트로이트는 7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따라갔지만 8회말 지터가 중월 솔로포가 쐐기를 박으면서 양키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양키스 선발투수 왕치엔밍은 자신의 장기인 싱커를 앞세워 11번의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6.2이닝 3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반면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네이트 로버트슨은 5.2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내주며 7점을 헌납해 대조를 이뤘다.
디트로이트는 1987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터라 아직 큰 무대가 낯설은 듯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에서 양키스에 밀렸고 앞으로도 상대에 밀리는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한다면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차전은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양키스는 마이크 무시나, 디트로이트는 저스틴 벌랜더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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