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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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위기의 LG, 이대로 무너지는가?

기사입력 2011.07.05 07:12 / 기사수정 2011.07.05 07:14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한 때 승패 마진이 +1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투타에서 안정된 기량을 보이며 1~2위를 다투던 LG가 6월 성적 8승 11패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7월 들어서 가진 두 게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어느 새 승패 마진이 +3까지 줄어들었죠.

3위 SK를 3게임차로 추격하는 LG는 5위 두산이 3.5게임차로 바짝 따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6월 5할을 밑도는 성적은 부상으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치명적이었습니다. 더불어 대신 출전하는 1.5군 선수들의 기량미숙도 한 몫을 했죠. 여기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로 인한 전체적인 컨디션 조절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초중반 '이기는 버릇'을 들이고 있던 LG 선수들은 최근 잇따른 패배로 인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자신감과 이기는 버릇을 다시금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경기에 집중하는 집중력 등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또한, 감독이 구상한 마운드 상태와는 달리 현재의 LG 마운드는 불안 그 자체입니다. 제가 박종훈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빼먹지 않고 항상 했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투수 운용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시범경기 리뷰를 할 때도 시즌 개막 후에도 초중반이 지나가던 상황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었던 투수운용에 관한 문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금 괜찮다 싶은 선수는 연투를 지속적으로 시키거나 아예 교체 타이밍을 무시한 채 계속 던지게 하는 등의 모습은 답답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렇다 보니 현재 LG의 불펜은 필승조, 추격조, 패전조가 전혀 나뉘어 있지 않습니다.

그저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위태롭게 끌고 가는 형태죠.

더불어 다른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기용이 참 아쉽습니다.

물론 현재 팀의 위치가 전력을 다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지만 좋지 않은 선수를 굳이 1군에 계속 놔두는 것은 참 이해하기 힘들더군요.(다행스럽게도 오늘 자로 김광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되었습니다. 아마 한희 선수가 올라오겠죠.)

솔직히 현재 2군에는 1군에 소속되어 활약할 투수들이 2군 경기에 나가며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김기표, 정재복, 경헌호 선수는 2점대 초반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더군요. 투수가 없다고 하지 말고 이 선수들이라도 1군에서 활용을 해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던 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오게 됩니다.

그 시점에 맞춰서 팀도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마운드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복귀하는 선수들이 활약을 해줘도 마냥 긍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역시나 야구는 '투수놀음'이니까요. 조금만 더 유연하게 생각을 해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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