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06 15:35 / 기사수정 2006.09.06 15:35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오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7 아시안컵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베어벡호는 기존의 4-3-3 포메이션에서 다득점을 노리는 4-4-2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온다. 특히, 조재진-정조국 투톱에 미드필더진에는 박지성-김두현-김남일-설기현이 나서 좌우 가릴것없이 대만의 문전을 위협해 다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상대의 밀집수비,"첫골 빨리 나와야"
지난달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가졌던 맞대결에서 대만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만 집중하면서 우리 대표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전반내내 우리 선수들은 결정적인 골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상대의 밀집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변변한 슈팅기회 조차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이번 맞대결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안방에서 한국의 공격을 경험한 대만은 공격수를 제외한 미드필더진에서 수비진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심한 틈을 타 역습을 노려 득점을 노리겠다는 전형적인 선수비-후공격의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 대표팀이 다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첫골을 빨리 뽑아내야 한다. 전반 이른시간에 선제골을 뽑아야 상대의 밀집수비에 허를 찌를 수 있으며 기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재진-조국 헤딩을 노려라
현재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설것으로 유력시되는 조재진과 정조국. 그중 조재진은 헤딩이 주특기다. 반면 정조국은 그동안 헤딩골을 많이 보여준 편은 아니나 문전 앞에서 테크닉이 뛰어나며 공중패스를 잘 받아내 상대 수비를 등지고 볼을 키핑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185cm의 장신을 지닌 조재진과 정조국이 상대적으로 체격이 외소하고 평균 신장이 작은 대만 수비진을 상대로 고공 플레이에 의한 헤딩을 노려야 한다는 것. 특히 좌우 측면에서 박지성과 설기현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지칠줄 모르는 돌파에 힘입어 이들의 머리에서 골이 나올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좌우 박지성-설기현, "지칠줄 모르는 측면돌파"
상대의 수비를 한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빠른 스피드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측면을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좌우 측면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박지성과 설기현의 역할은 크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하고 있는 박지성은 왼쪽 측면이 무척 익숙하다. 게다가 폭발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란전의 악몽을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박지성과 함께 오른쪽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설기현은 최근 레딩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어 더욱더 기대가 크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측면에서 환상적인 돌파능력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선보이면서 과연 '설바우두'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상대의 밀집수비는 물론 다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이들의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은 집중력
아무리 쉬운 상대라도 결국은 집중력이다. 집중력을 잃게 되면 지난번 이란전에서의 막판 실점 상황처럼 아쉬운 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태극전사들은 90분내내 밀어 붙이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상대가 아무리 약체라 해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가 지난 '오만쇼크'에 대한 기억을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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