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컴투스가 개발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는 지난 2013년 10월 출시 이후 한국 대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컴프매'는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했고, 이에 10년 간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며 유저들의 성원에 걸맞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10년 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컴프매'는 이제 다음 10년을 위해 달려갈 예정이다. 개발진은 '컴프매' 유저들의 오랜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지속적으로 '야구 매니지먼트'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현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지난 5일 서울 가산 BYC하이시티에서 '컴프매' 10주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컴투스 김동현 사업부장, 에이스프로젝트 성문기 기획실장이 나서 '컴프매'의 10주년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김동현 사업부장은 지난 2020년부터 '컴프매'의 사업을 담당했으며, 넥슨-엔도어즈를 거치며 사업PM을 역임한 사업 전문가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지난 2013년 '컴프매'의 초창기 서비스 기틀을 마련한 시스템, 밸런스 기획자다. MLB 라이선스 기반의 매니저 게임인 '컴투스 9이닝스 GM'의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많은 노하우를 지녔다.
▲10년 간의 변함 없는 서비스, 비결은 '유저 중심' 운영
'컴프매'는 지난 10월 10일 출시 이후, 10년 간 서비스를 지속하며 컴투스의 대표적인 '장수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컴프매'가 10년 간 유저들에게 변함 없는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개발진은 '유저 중심'의 운영이 '컴프매'의 장기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컴프매'는 육성 시스템, 이용자와의 소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유저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먼저 개발진은 장기 서비스에 이어진 '밸런스 조정'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알렸다. '매니지먼트'에 더해 야구 선수를 수집하는 게임의 특성상 '밸런스 조정'은 게임 서비스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운영 방향에 따라 신규 유저의 유입은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으며, 균형을 잡지 못한다면 기존 유저의 '성장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컴프매'의 장기 서비스를 위해, 어느 시점부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스템 정립'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성장 요소는 초창기 '파워 인플레'에 중점을 둔다. 이는 순간적인 매출을 높일 수 있는데, 장기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며 "이후에는 기준을 잡았다. 최근 보다는 최초 기준에 맞춰 패치를 하고 있다. 이에 유저들의 믿음이 서비스를 오래 하며 늘어난 것 같다"고 알렸다.
김동현 사업부장은 "서비스를 오래 하게 되면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의 격차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신규 유저가 최대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 관리를 통해 유저들의 이해도를 높여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컴프매'의 끈끈한 유저 소통은 장기 서비스에 활력을 더했다. '컴프매'의 운영 기조에 대해 성문기 기획실장은 "진실된 소통의 끈은 절대 놓지 않았다. 과거 게임들에 있던 '잠수함 패치' 등은 절대 없도록 했다"며 "서비스에 있어 잘못된 점을 발견하면 우리가 먼저 유저들에게 알렸다. 기획 의도를 직접 찾아온 유저에게 알렸더니, 카페를 통해 소문이 퍼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평적 성장' 기조는 지속적으로 유저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했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첫 간담회를 회상하며 "대형 클랜이 참석해 '신규 팀덱'에 대해 질문했다. '왜 더 강해지지 않느냐'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며 "이에 '오버밸런스'보다 장기 서비스를 위해 '수평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참석자는 개발진의 의도에 공감하며 자신들이 바라는 기획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액션 야구'와 비교해 '컴프매' 강점은 "실제 데이터 기반, 정밀한 결과 생성"
최근 야구 게임은 직접 유저가 플레이하는 '액션 야구'와 '매니지먼트' 간의 간격이 좁혀지고 있는 편이다. 컴투스의 최신작들인 '컴투스프로야구V23' 'MLB 9이닝스 라이벌'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같은 '액션 야구'와의 차이점에 대해 개발진은 '실제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결과 생성'이 '컴프매' 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성을 추구하는 유저들이 '컴프매'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봤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최근 게이머들은 '직접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며 "'컴프매'는 '액션 야구' 대비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결과를 생성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유저들이 '컴프매'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는 '컴프매'의 강점이 빼어나다"고 밝혔다.
김동현 사업부장도 "'컴프매'는 시뮬레이션 엔진이 정교하기 때문에 실제와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며 "가끔 유저들이 '능력치가 좋은데 왜 패배하는가'로 문의하기도 한다. '컴프매'는 능력치가 높다고 무조건 승리하는 게임을 지향하지 않는다. '액션 야구' 게임과는 차별점을 두려고 하며, 빠르게 원하는 선수를 확보하고 육성해 결과를 얻고 팀이 성장하는 것이 '컴프매' 만의 강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풍성한 10주년 이벤트... 개발진 "끝까지 유저 성원에 보답하겠다"
10주년을 맞아 '컴프매'는 거대 이벤트로 기존, 복귀, 신규 유저를 모두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컴프매'는 지난 10년 간 유저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유저들은 매일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아이템과 ‘10주년 티켓’을 얻을 수 있다. ‘10주년 티켓’은 ‘특수능력 선택권’ 등과 교환할 수 있고 누적된 획득 티켓 수에 따라 ‘몬스터 2차 각성 포인트’ ‘몬스터 선수 영입권’ 등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에게는 VIP 쿠폰, 특별 제작된 새해 캘린더, 구글 기프트 카드 등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패키지도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물한다. ‘10주년 기념 무료 패키지’는 게임 내 재화인 ‘2400 캐시’와 함께 ‘프리미엄 라이징 드래프트권’ 등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역대급 인기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이벤트 기간 동안 새롭게 합류한 신규 유저에게는 ‘라이징 선수 5성’ 카드를 확정 지급하고 기존 유저에게는 라이징 선수의 한단계 더 성장시키는 ‘라이징 선수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그 외에도 게임 플레이 미션을 수행하면 최대 300장의 ‘몬스터 선수’ 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0주년을 맞아 유저들을 위해 마련한 패키지에 대해 성문기 기획실장은 "모두가 즐기는 축제인데, 10주년 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개발팀, 퍼블리셔, 유저들 모두의 축제다. 함께 즐기기 위해 '이정도는 할 수 있다'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무려 10년 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컴프매'의 다음 10년은 어떻게 될까. 개발진은 유저들이 '컴프매'에 남아있는한, 서비스 종료 없이 끝까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0년 간 함께 게임을 성장시켜 나간 만큼, 유저들의 응원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성문기 기획실장은 "10년 간 게임 환경 및 문화, 야구 트렌드는 모두 변화했다. 그 과정 속에서 개발사는 트렌드를 유저들에게 배웠다"며 "변화하는 야구 시스템에 잘 따라가고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핵심을 잘 지켜야 장기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문기 기획실장은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모바일 게임이 됐으면 한다. 유저들이 남아있는 한, 서비스 지속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사업부장은 "유저들의 걱정은 '서버 종료' 여부일텐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며 "유저들이 함께한다면 가능하다. 오래된 게임에 더해 독보적인 매니지먼트 게임이 '컴프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컴투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