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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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허리 잇는 최지민…김종국 감독 극찬 "자신감 생긴 것 같다"

기사입력 2023.10.03 13:14 / 기사수정 2023.10.03 13:14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태극마크를 달고 분전 중인 제자 최지민에게 응원을 전했다.

구원투수 최지민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영규(NC)와 함께 대표팀 내 둘뿐인 좌완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조별리그 B조 1차전 홍콩과의 맞대결서 6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개로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8회 10-0 콜드게임 승리에 기여했다.

2일 대만과의 2차전에도 등판했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었기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최지민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 수 20개로 선전했다.

5회말 박세웅이 2사 만루 위기에 처하자 최지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리안커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도 최지민이 출격했다.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존 판정 속 우녠팅에게 볼넷을 내줬다. 리하오위에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션하오웨이가 번트를 대자 포수 김형준이 3루에서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 2루서 최지민은 린즈하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한국 벤치가 한 번 더 움직였다. 최지민 대신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린쟈정에게 3연속 헛스윙을 끌어내며 3구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0-4로 패했지만 영건들의 위기 관리 능력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지민은 자신감을 충전한 듯하다"고 운을 띄웠다. 김 감독은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박빙인 상황에 자주 등판하다 보니 상대를 제압하는 여유,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기회가 왔을 때 (최)지민이가 정말 잘 잡았다. 한 번씩 나가 잘하면 (그 자리가) 완전히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며 "구위도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박)영현이도 그렇고 대표팀 투수들 다 잘 던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잘해준 듯하다"고 덧붙였다.

최지민은 강릉고를 거쳐 지난해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군서 6경기 6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50으로 고전했다.

올해 꽃을 피웠다. KIA의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총 57경기 58⅓이닝서 6승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에도 든든히 힘을 실을 전망이다.

한편 류중일호는 홍콩전 승리, 대만전 패배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3일 오후 1시부터 예선을 거쳐 올라온 B조 최약체 태국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타자들의 전반적인 타격감 회복이 과제로 꼽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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