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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6년만에 감격스런 우승

기사입력 2006.07.27 10:11 / 기사수정 2006.07.27 10:11

문인성 기자



[수원=문인성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8승2무1패(승점 26점)로 하우젠컵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서울은 1무만 추가하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상황. 결국,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감격스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0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보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특히 수원은 새로 이적해온 이관우와 '우루과이 특급' 올리베라가 팀에 합류하면서 모처럼 안방에서 '잘나가는' 서울을 잡으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도 만만치 않게 수원의 반격을 받아냈다. 최전방에 김은중과 정조국을 투입하고, 지난 인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신인 천제훈을 선발로 출전시켜 우승을 확정지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원은 이관우를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시켜 김남일과 함께 강력한 미드필드 전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도 좋은 몸놀림을 보이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이해기도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하고 후반에 들어서자 팽팽한 양팀의 0-0 균형은 수원에 의해서 깨지고 말았다. 이날 교체투입된 수원의 새로운 용병 올리베라는 투입되자마자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결국 후반 26분 서울 수비의 혼전을 틈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안으로 드리블해 들어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올리베라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한껏 더 높였다.

후반 40분이 거의 가까워 오자 수원은 곽희주 대신 투입된 이정수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서울의 공격을 막았다. 특히 후반에 들어온 '쿠키' 송종국도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쉽게 질 서울이 아니었다. 무조건 수원전에서 우승을 확정 짖겠다는 의욕이 강했던 서울은 결국 후반 39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프로경기 2경기째 출전한 서울의 신예 미드필더 천제훈이었다.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 출전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던 천제훈은 아크 왼쪽에서 동료 선수인 김동석의 패스를 이어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고 그것이 그대로 수원의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극적인 동점골의 순간이었다.

결국, 서울은 천제훈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을 보태 감격스런 우승을 맞이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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