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22 14:08 / 기사수정 2006.07.22 14:08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FC의 설기현이 21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중앙 공격수보다는 왼쪽 윙어(측면 공격수) 포지션이 자신에게 어울림을 밝혔다.
지난 러시덴 다이아몬즈와의 친선전 경기에서 득점과 함께 도움까지 기록한 설기현은 최근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설기현은 "러시덴전에서 넣었던 골은 멋졌으며 그 골이 나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된 설기현은 "시즌에서 어떠한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겠다. 내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선수로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는 공격수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겠다는 겸손한 포부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벨기에 안더레흐트와 잉글랜드 2부리그 격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한 설기현은 올 시즌에는 레딩FC에서 골을 많이 넣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기현은 "울버햄프턴에서 뛸 때는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러나 비록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안더레흐트 시절에는 골을 꽤 넣었다."라고 말해 안더레흐트 시절의 득점력을 되살려 올해에는 많은 골을 넣어 '골 못 넣는 공격수'는 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도 계속해서 왼쪽 윙어로 활약해온 설기현은 최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서 설기현은 "나는 윙어로서 경기를 할 때가 제일 자신이 있다. 윙어가 나에게 있어서 최적의 포지션이다. 그러나 어떤 자리든 맡겨만 준다면 뛸 수 있다."라고 말해 현재는 윙어로서 활약하겠지만 중앙공격수 임무도 맡겨진다면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설기현은 "앞으로 레딩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서의 의욕적인 첫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한편, 레딩FC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설기현 위주의 러시덴전 득점 동영상과 뉴스를 올리는 등 '설기현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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