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 룸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 - 유럽에서 배운 경험 살려 팀 우승, K리그 부활 등 각오 밝힐 예정
그가 돌아왔다. ‘왼발의 달인’이을용이 친청 팀 FC 서울로 컴백했다. 유럽 터키리그에서 활약하며 지난 독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터키전사’ 이을용이 전격적으로 K리그에 복귀해 침체된 리그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인 이을용은 이 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에 위치한 인터뷰실에서 입단식 및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을용의 복귀는 꼭 2년 만이다. 지난 2004년 7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진출한 이을용은 그 동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 축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을용의 FC 서울 복귀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침체된 K리그 부흥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활약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국가대표서 네임밸류가 높은 그의 복귀는 많은 팬들이 그라운드를 찾는 흥미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FC 서울로서도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이을용 선수의 영입으로 팀 전력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을용 선수는 왼쪽 미드필더로서 러시아리그로 이적한 김동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손색이 없어 FC 서울의 우승 목표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을용은 2002 한·일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폴란드전 황선홍 골의 어시스트, 터키와의 3~4위전에서의 동점골 등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준바 있다. 월드컵 직후 터키리그로 진출한 그는 지난 2003년 8월 FC 서울(당시 안양 LG)로 복귀했다가 2004년 7월 다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K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55경기에 출전, 11골 5도움을 기록했고 터키리그에서는 3시즌 동안 7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한편 FC 서울과 이을용과의 계약관계는 양자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이을용 주요 경력 ☞1998~2002.7부천 SK(현 제주) ☞2002.7~2003.8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2003.8~2004.7 FC 서울 ☞2004.7~2006.7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2006.7~ FC 서울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국가대표 | 출저- FC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