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빙' 강풀 작가가 배우 조인성에게 술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에는 '무빙 강풀 작가가 직접 푸는 이 장면에 숨겨진 소름돋는 의미ㄷㄷ 크리스마스에 일부러 키스신 찍은 게 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문명특급' 309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강풀 작가가 출연했다.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의 원작자이자 드라마판 각본을 담당한 강풀 작가에게 재재는 "섭외를 직접 했다고 들었다. 두식이 역할에 조인성 씨가 가장 말도 안 되는 능력이기 때문에 개연성이 중요했다고 말씀을 하셨더라"고 물었다.
이에 강풀은 "'무빙'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되신 분"이라면서 "제작진에서 캐스팅 얘기가 됐던 분이다. 조인성 씨 얘기가 나왔을 때 저는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발 (캐스팅) 돼라 이러고 있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원작 만화를 이틀 만에 다 봤다고 하더라. 첫 날 이야기 많이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한참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일식집에서 만났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막 포즈를 취해보고 '이렇게 날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극중 학생 3인방으로 등장한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이 자신의 작업실에 놀러오는 등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밝힌 강풀은 "인성 씨 같은 경우는 오다가다 자주 온다"며 "(조인성이) 워낙 키가 크다. 작업실이 불투명 유리창인데 누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면 조인성 씨"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화 그릴 때는 술을 거의 안 먹었다"면서 "술을 인성 씨한테 배웠다. 요 근래 들어서 술을 가장 같이 많이 마신 사람이 인성 씨"라면서 자신의 작업실에서 만난다고 덧붙였다.
사진= '문명특급'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