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2회 끝 6-5 승리를 거뒀던 한화는 이날 1차전까지 잡으면서 4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48승6무62패를 만들었다. 반면 키움은 5연패에 빠지며 51승3무75패가 됐다.
아리엘 후라도의 팔꿈치 통증으로 1차전 선발로 등판한 김동혁을 상대로 3회까지 6점을 뽑아내며 앞섰다. 1회초 선두 문현빈이 3루타로 출루, 닉 윌리엄스와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의 적시타로 문현빈이 홈인, 1-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최인호가 볼넷으로 나가 투수의 견제 실책에 2루까지 갔고, 오선진 몸에 맞는 공, 장진혁 우전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적시 2루타로 주자 두 명이 들어와 3-0이 됐다. 이어진 2・3루 찬스에서는 노시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냈다. 3회초에도 최인호의 3루타와 오선진의 좌전안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낸 한화는 6-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두 번째 투수 김동규의 제구 난조를 틈타 5점을 더 내고 키움을 따돌렸다. 선두 노시환이 우전안타로 나간 뒤 채은성, 김태연, 최인호, 오선진이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여기에 두 번의 폭투로 9-0.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점수가 11-0까지 벌어졌다.
끌려가던 키움은 5회말 2점을 만회했다. 로니 도슨과 이형종, 김태진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키움은 임지열의 땅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시앙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이형종을 불러들여 2-11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일찌감치 점수를 벌린 한화가 1차전을 승리로 끝냈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5이닝 무사사구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2021년 8월 31일 대전 KT전 이후 739일 만에 승리를 안았다. 이어 김재영과 박준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끝냈다. 장단 14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2안타 2타점 2득점, 노시환이 3안타 2타점, 최재훈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최인호가 2안타 1타점 3득점, 오선진이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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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