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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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대구 상대로 6연승 도전

기사입력 2006.05.31 05:26 / 기사수정 2006.05.31 05:26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그들의 길을 누가 막을 것인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하우젠컵 1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이 내일 31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일전을 치른다. 박주영, 김동진, 백지훈의 월드컵 대표들이 빠진 가운데 이룩한 성적이라 그 기쁨은 더할 나위 없이 크다.

비록 하우젠컵 대회가 정규리그에 비해서는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서울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승리감과 강한 조직력을 만들어가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 2002년에 6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던 서울은 이번 대구전을 통해서 팀의 연승 기록 갱신은 물론 구단 통산 1000호골도 이룩하겠다는 각오다.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한동원

2군리그 MVP를 수상하면서 그동안 두각을 나타냈던 한동원. 비록 박주영, 김은중, 정조국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들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컵대회는 그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기회다. 그 기회를 잘 잡고 있는지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제주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까지 두가지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한동원은 탁월한 골결정력과 스피드가 강점이다. 과연 대구전에도 출전하는 그가 다시한번 승리를 선사하는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8득점 2실점

하우젠컵에서 서울이 기록한 득점은 총 8골. 그 8골중에 6골을 김은중과 한동원이 기록하고 있다. 물론 김은중의 투톱 파트너로 나서는 김승용도 1골을 만들어내면서, 서울은 그 어느때보다도 공격 1선에 나서는 선수들의 득점 감각이 최절정에 올라 있다. 실점도 2실점. 골키퍼 김병지와 이민성, 김치곤, 김한윤을 앞세운 수비라인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었다. 그러나 이번 대구전은 상황이 다르다. 공격에는 고민이 없으나 수비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민성과 김치곤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빈자리를 아디-김한윤-곽태휘가 메운다. 아디와 곽태휘가 이민성과 김치곤의 빈자리를 얼만큼 잘 메워주느냐에 따라 서울의 수비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히칼도가 있기에

4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올리고 있는 히칼도. 그동안 히칼도는 전기리그에서 작년과는 달리 자주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되었고, 대표팀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던 백지훈이 주전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하우젠컵을 통해서 부활을 예고했고, 실제로 물오른 패스감각과 크로스 능력을 선보이면서 팀 5연승의 1등 공신이 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대구가 상승세의 서울을 꺽으려면 중앙에서 볼을 배급하고 있는 히칼도를 어떻게 차단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대구, 수비가 문제

서울은 3명을 대표팀으로 올려 보냈지만, 대구는 단 한명도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전력적인 누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신인 장남석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오장은이 이끄는 미드필더 조직력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다. 득점은 8골로 박종환 감독 특유의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있으나 실점은 9골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에 상대하는 서울이 창과 방패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 대구는 '창' 뿐이다. 과연 얼만큼 효과적으로 서울의 공격을 압박하고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은중VS지네이, 득점왕은 바로 나

현재 하우젠컵 득점 1위는 부산의 뽀뽀, 1경기당 1득점을 올리는 최고의 득점감각을 선보이면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가 바로 대구의 지네이(4경기/3골), 김은중, 한동원(이상 5경기/3골)이다. 특히 이번에 맞붙게 되는 지네이와 김은중은 대구와 서울이 자랑하는 공격수들이기에 그 맞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느 선수가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골을 기록하여 득점순위에서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출전 선수 명단>

5월31일(수) / 오후 7시 / 대구월드컵경기장

서울: GK 김병지, DF 아디, DF 김한윤, DF 곽태휘
          MF 최재수, MF 한태유, MF 한동원, MF 안태은, MF 히칼도
          FW 김은중 , FW 김승용 

대구: GK 백민철, DF 최성환, DF 김현수, DF 황선필
          MF 박정식, MF 오장은, MF 김주환, MF 이상일, MF 송정우
          FW 장남석, FW 지네이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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