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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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4연승+QS, 이정용은 "공·수 도움으로 이겨냈어요"

기사입력 2023.09.08 11: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의 고공행진은 9월에도 계속된다. 많은 피안타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승을 만들었다.

LG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11-4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69승2무44패(0.611)가 된 LG는 1승만 추가하면 70승 선착에 성공할 수 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과 함께 선발투수 이정용이 힘을 냈다.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개인 4연승 및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이정용은 1회말부터 3회말까지 3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를 누상에 내보내는 등 쉽게 넘어간 이닝이 한 차례도 없었다. 2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나온 박경수의 번트안타로 선취점을 허용했고, 이후 2사 1·2루에서는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말에는 장성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용은 4회말부터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고, 5회말과 6회말에는 2이닝 연속으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나갔다. 특히 무사 1·2루에서 1점도 헌납하지 않은 5회말이 결정적이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이정용이 포크볼 제구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이정용은 "(6일) 뼈아픈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이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인정하고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했다"라며 "(경기 중) 위기 상황이 몇 차례 있었지만 수비와 타격에서 도와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선발 등판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있었다면, 주무기인 포크볼이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정용은 "포크볼이 좀 밀려서 어렵게 흘러간 것 같다"라며 "그리고 (KT에) 우타자가 많아서 슬라이더를 포인트로 생각했는데, 피안타가 많았다. 경기 후반에는 다른 패턴으로 가려고 했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8월 이후 5경기에서 29이닝 4승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 중인 이정용은 남은 시즌, 또 가을야구까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를 향한 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이정용은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더 힘써보려고 한다. 최대한 체력 관리 잘하고, 또 잘 쉬려고 한다"라며 "6일 경기 패배에 팬분들께서 마음이 아프셨을 텐데,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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