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5.25 20:13 / 기사수정 2006.05.25 20:13
오는 25일, 포카리에너젠오픈 개막,
젊은 세대들의 돌풍 속에 우승컵 경쟁 치열하게 전개될 듯
관록파의 저력과 외국선수들의 활약여부가 주목을 끌 것으로
국내 골프역사상 기업이 타이틀스폰서로 영입돼 치뤄진 최초의 대회이자 최장수 토너먼트인 제 30회 포카리에너젠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신세대들의 돌풍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과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각각 공동 2위에 오르며 신세대 돌풍의 주역으로 나선 ‘루키’ 이승호(20, 투어스테이지)와 현재 상금랭킹 5위와 6위에 올라 있는 김대섭(25, SK텔레콤), 강경남(23, 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나섰다.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 6,443미터)에서 열리는 포카리에너젠오픈의 우승후보 1순위는 단연 대회장소인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20대 젊은 선수의 대표주자 김대섭이다.
그는 롯데스카이힐오픈(총상금 3억원) 공동 3위,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6억원) 6위 등 현재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기필코 시즌 첫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2005년 신인왕 출신의 강경남과 2005년 KPGA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이승호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과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각각 공동 7위와 공동 2위에 오른 강경남은 더위에 강한 면모가 있어 대회우승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SK텔레콤오픈의 대회상금을 합하면 실제 상금랭킹이 공동 5위를 기록하게 되는 이승호도 젊은 패기를 앞세우며 우승컵을 노린다.
그리고 김형태(29, 이동수패션), 홍순상(25, 타이틀리스트), 최진호(22, 연세대), 권명호(21, 삼화저축은행)도 나란히 상금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들의 활약여부도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관록파의 저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시즌 앞선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부산 갈매기’ 신용진(42, LG패션)은 안정적인 기량을 앞세우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상금랭킹 1위 석종율(39, 캘러웨이), 3위 박부원(41, 링스), 2005년 상금왕 최광수(46, 동아제약) 등의 관록파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신세대들의 돌풍을 잠재울 계획이다. 특히 주최사가 계약사인 ‘독사’ 최광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첫 톱10에 오른 그가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와 함께 코리안 투어 출전 2번째 대회만에 우승의 영예를 안은 마크 레시먼(호주)을 비롯한 외국선수들의 활약도 이번 대회의 우승컵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PGA 투어 Q스쿨에서 최연소 합격기록을 세웠던 타이 트라이언(미국)과 미 PGA 투어 2부투어인 내이션와이트투어에서 활약한 이한주(미국)가 대회에 출전, 총 12명의 외국선수가 참가한다. 또한 시즌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강성훈(19, 연세대)과 허인회(19, 한국체대) 등 6명의 아마추어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라컨트리클럽은 골프의 진수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국제 수준의 대회 코스를 자랑하고 있어 국내, 외 출전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관리팀 관계자에 따르면 “페어웨이와 그린 등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대회코스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코스준비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의 향방은 OB가 나지 않게 티샷에 주의해야하는 것과 함께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마운틴 브레이크로 인한 착시현상에 얼마만큼 잘 적응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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