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 골키퍼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인 애런 램스데일이 대표팀에서 현란한 트래핑 실력을 선보이자, 팬들은 미드필더 기용을 추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팬들은 아르테타에게 더 좋은 기술을 갖춘 램스데일로 미드필더를 구성하라고 간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 주전 골키퍼 램스데일은 최근 A매치 기간을 소화하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램스데일은 샘 존스톤, 조던 픽포드 등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더선은 "잉글랜드 대표팀 SNS는 램스데일이 마커스 래시포드로부터 공을 받아서 차는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영상에서 램스데일이 능숙하게 공을 컨트롤하고 저글링 하는 인상적인 기술을 보여줬다"라며 램스데일의 기술력을 조명했다.
영상 속에서 램스데일은 래시포드의 강력한 패스를 손쉽게 받아내며 이를 안정적인 트래핑으로 수 차례 잡아둔 후, 다시 정확하게 래시포드에게 돌려주는 모습을 선보였다.
매체는 "이 영상으로 인해 아스널 팬들은 램스데일이 미드필더로 밀려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다비드 라야가 램스데일보다 주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하고 더욱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램스데일은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대로 합류한 다비드 라야가 과거 브렌트퍼드 시절부터 램스데일보다 안정적인 선방과 패스를 선보였기에 팬들은 라야의 선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은 램스데일의 트래핑 실력을 보고 그가 카이 하베르츠 대신 미드필더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베르츠는 이번 여름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63억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에 합류했는데, 그는 시즌 초반이지만, 아스널 합류 이후 계속해서 득점과 공격 작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팬들은 하베르츠의 몸값에도 불구하고 그 대신 다른 선수를 미드필더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램스데일의 트래핑 영상에 "그를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자", "하베르츠와 바뀐다면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것이다", "그의 기술은 더 발전했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하베르츠는 직전 맨유전에서도 어이없는 헛발질로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맨유전 당시 전반 12분 맨유 수비수 디오구 달로트가 아스널의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 게 그만 박스 안에 있던 하베르츠 쪽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하베르츠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에 맞추지 못하고 헛발질이 됐다. 볼이 1m도 구르지 않으면서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후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판정이 번복돼 후반 32분 비에이라와 교체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를 본 팬들은 하베르츠의 헛발질에 큰 실망감을 내비쳤고 일부 팬들은 SNS을 통해 "하베르츠는 최대한 빨리 슈팅 레슨이 필요하다", "하베르츠는 저주를 받았다!", "하베르츠는 끔찍하다"라며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 SNS, 더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