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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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1회차'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06.05.17 06:06 / 기사수정 2006.05.17 06:06

손병하 기자
해외 리그의 종료와 함께, 3경기의 최종 점수를 알아맞히는 '축구 토토 스페셜'이 시작되었다. '승무패'의 경우 많은 경기를 대상으로 했던 만큼 운도 많이 작용하였지만, '스페셜'은 3경기에 대한 최종 점수를 맞춰야 하는 만큼 철저한 분석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발매되는 스페셜의 대상 경기가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져나간 뒤의 컵대회란 점에 주목해야 하고, 경기당 실점률과 득점률 그리고 상대 전적까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축구와 토토 팬들의 관심을 더욱 높여줄 스페셜 1회차를 전망해본다.

'스페셜 1회차' 경기 분석

▲제1경기-부산 아이파크 vs 대구 FC
<17일(수) 19:00 부산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부산 3 - 2 대구

화끈하고 저돌적인,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이 만난다. 부산과 대구 모두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14일 벌어졌던 컵 대회 개막전에서 부산과 대구는 각각 3점씩을 실점했다.

부산의 상대는 주력 선수들이 빠진 서울이었고 대구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전남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가만하면, 두 팀의 수비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팀의 경기는 한두 골의 승부보다는 다득점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전적에서는 부산이 대구를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부산은 대구에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3승 2무로 우위를 지키고 있고 홈 경기에서는 3전 전승이다.

비록 대구가 컵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부산이 서울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홈팀인 부산이 대구를 상대로 컵 대회 첫 승을 올릴 가능성이 큰 경기다. 두 팀을 통틀어 4골 이상의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2 혹은 3-1 정도의 점수를 생각할 수 있다.

▲제2경기-전남 드래곤즈 vs 포항 스틸러스
<17일(수) 19:00 광양 전용경기장>

★예상 점수 전남 1 - 1 포항

포항은 이번 시즌 성남과 더불어 가장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팀이다. 비록 이동국과 김기동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긴 했지만 엔리끼와 프론티니 같은 외국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오승범과 조성환 같은 국내 선수들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전남은 '리그 무패' 기록이 깨지면서 팀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졌다. 눈에 띄는 전력 약화가 없는데도 중심을 잡고 있지 못하다. 지난 컵 대회 개막전에서 주현서 백진철 같은 공격수들이 골을 터트리며 청신호를 밝혔지만, 믿었던 수비진이 무너져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포항의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전남의 홈 경기란 점을 감안한다면 예측이 쉽지 않다. 상대 전적도 1승 3무 1패로 팽팽하다. 게다가 두 팀의 팀 컬러가 상반된 경향을 띄고 있어 치열하게 부딪히는 경기보다는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예상할 수 있다.

0-0의 무승부 가능성도 크지만, 두 팀의 다소 허약한 수비력을 감안한다면 1골씩 주고받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3경기-수원 삼성 vs 성남 일화
<17일(수) 19:00 수원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수원 1 - 2 성남

똑같이 4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보냈지만 충격은 수원이 더 크다. 수원의 경우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경기를 펼친 반면, 성남은 철저히 조직력에 의한 경기를 보였었기 때문이다. 김남일과 송종국 조원희 등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출혈이 심한 수원의 고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성남도 김영철과 김상식을 대표팀에 보냈지만, 박우현과 김태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해주고 있고, 조병국과 장학영도 건재해 큰 부담은 없다. 김두현의 공백으로 단조로운 공격이 아쉽긴 하지만 두두와 안효연 우성용이 이끄는 공격진의 화력도 여전고, 주전 골키퍼인 김해운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경기 결과를 좌우할 만큼 큰 변수는 아니다.

두 팀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수원의 홈 경기에서도 1승 1무 1패다. 무승부의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의 공백과 이번 시즌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성남이 한 골 차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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