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오버트이스포츠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3 페이즈2 4일 차 6매치의 주인이 됐다.
27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3 페이즈2 [4]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4일 차 마지막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진행됐다.
세 번째 자기장까진 탈락팀이 나오지 않은 이번 매치. 탈락팀은 네 번째 자기장부터 나왔고, 첫 탈락팀은 덕산이스포츠가 됐다.
이후 베가이스포츠, 락스, 농심레드포스 등이 뒤를 이어 탈락. 다섯 번째 자기장에는 절반 가량의 팀들이 전장을 이탈했다.
매치의 TOP4는 여섯 번째 자기장에 가려졌다. 경기 막바지까지 살아남은 게임단은 디플러스기아, 이엠텍스톰엑스, DLW이스포츠, 오버트이스포츠.
4팀 중 치킨을 뜯은 팀은 오버트이스포츠가 됐다.
그리고 모든 경기를 펼친 결과, 오버시스템ZZ가 229점으로 페이즈2 최종 1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이후 페이즈1의 1위팀인 덕산이스포츠의 '비니' 권순빈 선수(이하 비니 선수)와 페이즈2의 1위팀 오버시스템ZZ의 '씨재' 최영재 선수(이하 씨재 선수)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PMPS 2023' 시즌3 페이즈 스테이지에 대한 총평을 부탁하자 씨재 선수는 "힘들었던 시즌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끈끈해지고 폼이 올라와서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니 선수는 "준비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컸다. 하지만 서로가 단단해지면서 맞춰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생각하기에 앞선 2개 시즌과 이번 시즌 3의 대회 양상을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씨재 선수는 "프로팀이 많이 생기면서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PMPS 전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된 시즌이었다"고 말했고, 비니 선수는 "시즌 3는 앞선 두 시즌보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올라오고, 각 팀의 역할과 운영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 하나 못하는 팀 없이 수준이 높아져서 정말 실력으로 겨뤄야 하는 시즌이었다"고 평했다.
모든 페이즈 스테이지를 마치고 파이널을 앞둔 그들. 두 사람은 소속팀의 폼이 몇 점 정도 된다고 생각할까.
씨재 선수는 "아직 더 끌어올릴 기량이 많아서 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비니 선수는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하자면 조금 더 나아진 것은 맞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많아서 60점 정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즈1과 페이즈2에서 1위를 차지한 덕산이스포츠와 오버시스템ZZ. 그들이 보기에 파이널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일까.
이에 대해 씨재 선수는 "같은 4강 구도에 있는 덕산 이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다"라고 답했으며, 4강 이외의 팀 중에선 오버트 이스포츠를 꼽았다. 그는 "오버트 이스포츠가 교전력이 워낙 강한 팀이기 때문에 조금 더 운영에 신경을 쓴다면 견제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비니 선수는 "4강 팀은 물론 PMGC 포인트를 많이 쌓은 팀들이 경계된다"며 4강 팀 이외의 팀으로는 베가이스포츠를 지목했다. 그는 "베가 이스포츠가 예전과 다르게 자리 차지나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파이널에서 힘을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한 두 선수는 'PMPS 2023' 시즌3 파이널까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비니' 권순빈(덕산 이스포츠), '티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농심 레드포스),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씨재' 최영재(오버시스템ZZ)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두 사람은 "다른 팀 소속이어도 모두 친분이 있고,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를 통해서 더욱 돈독해졌다"며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답했다.
이후 씨재 선수는 "사격 실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비니 선수는 "합숙을 한 달 정도 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되는데, 사격 실력과 이동 경로 전략 등을 많이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PMPS' 시즌3 파이널을 앞둔 각오와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씨재 선수는 "파이널에서 무조건 우승할 생각이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비니 선수는 "우리 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경력은 짧지만 그만큼 간절하게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파이널에 우승해서 세계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에 참가 예정인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기간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회 일정을 지난 2개 시즌과 달리 4주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파이널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사진 = 크래프톤 공식 중계 채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