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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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울 꺾고 우승 헹가래

기사입력 2006.05.14 01:59 / 기사수정 2006.05.14 01:59

이우람 기자
ⓒ 이순명
성남이 안방에서 화끈한 골 잔치와 우승을 자축했다.

성남은 3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6 하우젠 프로축구 전기리그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두두의 선취골과 후반 남기일의 쐐기골에 힘입어 서울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성남은 9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28점을 올리며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최근 6경기 동안 이어온 무승행진(5무1패)을 벗어나기 위해 초반부터 양 측면으로 나선 박주영, 김승용을 중심으로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김동진의 호쾌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정조국, 박주영 등의 공격수들이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역시 성남은 전기리그 우승팀다웠다. 전반 14분 두두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던 이민성에게서 공을 가로채며 낮게 슈팅, 서울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는 선취골을 뽑아낸 것.

이후 성남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서울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 후 수비불안을 들어낸 서울의 허리진을 공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수세에 몰리던 서울은 선수교체를 통해 3-4-3에서 3-4-1-2로 전술의 변화를 꾀했고 플레이메이커를 맡은 백지훈이 중앙에서 공을 가로채 정조국에게 패스, 정조국이 이를 박주영에게 연결했으나 김해운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서 서울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김상식을 축으로 조병국, 김영철 중앙 수비수들을 뚫지 못하여 무위에 그쳤다. 서울의 공세가 잠시 수그러들었을 무렵, 성남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남기일이 우성용과 2:1패스로 김병지와의 1:1 기회를 만들었고, 남기일은 ‘킬러본능’을 발휘,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서울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서울은 윙백 김동진을 수비로 내려 포백을 구성하고 올해 입단한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득점 부진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3연승 상승세를 달리던 부산은 두 골을 터트린 소말리아의 활약에 힘입어 밀톤의 만회골에 그친 전북을 3-1로 물리치며 4경기 연속 승리를 이끌어 냈다. 경남은 수원을 2-1 물리치고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울산과 대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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