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로듀서도 비난…"'그알', 피프티피프티 관련 팩트 체크만 했어도"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직 프로듀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더했다. 

그룹 노라조 프로듀서인 김대현은 지난 20일 "(피프티피프티를) 조금이라도 불쌍하게 생각하려 했는데 PD는 PD대로 양아치고, PD랑 별개로 애들은 또 따로도 움직였겠다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에 안 나간 게 너무 많다. 치명적인 내용들을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안 내보냈다. 책임 물을까 두려웠나"라며 "'그알'은 억지로라도 5대 5를 구도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어차피 결론을 낼 생각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팩트 체크만 해도, 관계자들만 만나도 99대 1인데 왜 50대 50으로 만들려는 걸까.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진실 공방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그알'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어트랙트, 더기버스 측 관계자를 만나 이번 사태가 발생한 배경과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양측의 의견을 전했으나 안성일 대표의 학력·이력 위조 사건이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사실 등 이번 사태의 쟁점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아 편파 보도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이 접속이 마비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