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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이 왕따?' 따돌림으로 힘든 시기 보냈던 스타

기사입력 2011.06.23 14:45 / 기사수정 2011.06.23 17:12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가수 장우혁이 그룹 'H.O.T' 시절 왕따였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장우혁은 MBC 드라마넷 '미인도'에 출연해 과거 HOT 활동 당시에 대해 털어놨다. 장우혁은 "HOT의 기둥으로 인정받으면서 편애를 받았다"며 "이 때문에 다른 멤버들로부터 견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우혁은 "데뷔를 준비하며 연습을 하던 시절부터 이수만이 '네가 HOT의 기둥', '네가 있어서 HOT가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며 그럴 때마다 다른 멤버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 뒤로 시작된 멤버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견제로 왕따 아닌 왕따가 됐다"고 밝혔으며, 또한 'H.O.T'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토니의 영입에도 자신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우혁처럼 왕따를 당해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고백해 화제가 된 스타들의 경우가 많다.

▶ 김청

배우 김청은 드라마 '사랑과 야망' 촬영 때 왕따를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서는 80년대 김태희로 불리는 브라운관의 여신 김청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그녀의 인생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청은 "당시 도시락을 싸가면 동료들이 끼워주지 않아 혼자 먹었다. 그런데 또 혼자 먹는다고 미움을 많이 받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어서 김수현 선생님께 작품에서 빼달라고 했었다"며 한두 달간 아웃되었다 다시 투입됐던 사실을 공개했다.
 
김청은 "그때 이덕화 선배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덕화 선배만의 특유의 말투로 '청아, 됐어! 그냥 내 가발에 핀이나 꽂아라'고 하곤 했다"며 이덕화 성대모사를 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권소현

걸 그룹 '포미닛' 권소현은 과거 걸 그룹 '오렌지' 당시 왕따였다고 고백했다.

'오렌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2005년 3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걸 그룹. 권소현은 12살인 초등학교 5학년 때 '오렌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가수 활동은 길지 않아 끝이 났는데 이유인즉, 당시 많은 상처를 받아 가수가 되는 길을 포기했었다.

권소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가수를 안 하려고 했다. 초등학생 걸 그룹이었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가 많았었다. 또 당시가 인터넷이 막 활성화되기 시작할 무렵이었던 거 같은데, 인터넷을 보면 악플에 안티 카페도 많이 생겨나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학교에서는 친한 친구 외에는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왕따 경험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중학교 때 같은 학교 언니가 가수로 데뷔하는 걸 봤다. 그때 나는 망한 애고 언니는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으로 생각이 되니깐 비교가 되면서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이후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늘 무대 위에서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터라 권소현의 고백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심신'은 선배 가수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듯 살짝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숀리

헬스 트레이너 숀리는 캐나다 유학시절 깡마른 몸매 때문에 인종차별과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지난 2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숀리는 고교시절 연약하고 마른 몸 때문에 백인친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고 심지어 그때 백인친구들에게 맞은 흉터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그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하루 6~7시간씩 운동을 했고, 2004년도 북미에서 권위 있는 '머슬 마니아 캐나다'라는 시합에 나가 수백 명 참가자 중 동양인 최초 우승을 거머쥐었다.

숀리는 이 당시를 "'멸치남'에서 최고의 몸짱으로 선정되는 인생 역전의 순간이었다"고 밝혀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숀리는 '강심장'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근육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유인나

배우 유인나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 왕따를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유인나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멤버들과 함께 한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인나는 '스무 살, 상처받을 준비 됐니?'라는 주제로 시작된 강의에서 신인시절 겪었던 상처를 공개했다.

자신의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유인나는 "가수 준비하며 회사를 많이 옮겨다니며 연습만 10년 하다 보니 너무 늙으면 안 되는데 불안감이 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인나는 "26살에 본 뮤지컬 오디션에서 배우로 발탁됐었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뮤지컬 연습실을 찾았지만 제작사의 눈에 들어 캐스팅됐다는 이유로 다른 배우들에게 미움을 받았다"며 털어놨다.

이어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유인나는 "당시 아무도 자신을 아는 체 안 했고 먼저 인사해도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다 어느 날 나에게 핀 조명 드는 일을 시켰다"며 "배우도 아니고 조명 스태프 일이었지만 그 순간 내게 할 일이 생겼다는 사실 하나로 너무 기뻤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유인나는 "하지만 공연이 마무리되던 날 회식자리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가 '그래. 그렇게 버티는 거야'라고 위로 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인나는 "여러분도 상처받을 수 있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경험담으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소문으로 무성했던 왕따설 논란을 해명해 화제가 된 스타도 있다.

▶ 이지현

그룹 '쥬얼리'의 원년 멤버 이지현은 박정아와의 의리를 과시, 항간에 떠돌았던 불화설과 왕따설을 단숨에 잠재웠다.
 
이지현은 SBS 예능프로그램 '달고나'에 출연하는 박정아를 위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오랜만에 얼굴을 본다는 두 사람은 서로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지현은 박정아를 마지막으로 본 게 3년 전 자신이 '쥬얼리'를 탈퇴한 후 첫 앨범이었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의 마지막 녹음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그날 집에 가는 길에 정아 언니가 나를 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울었다"며 "말하지 않아도 언니 마음을 알 것 같아 나도 뭐라 말하지 못했다"고 쥬얼리 탈퇴 이후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두 사람은 "늘 말로만 하던 여행을 같이 가자"며 친분을 과시, 항간에 떠돌았던 쥬얼리 멤버 간 불화설을 일축했다.

[사진 ⓒ KBS, CJ, SBS]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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