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클리프 리(33,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리는 9이닝 동안 피안타 6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126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86개였다.
지난 17일 등판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완봉승을 거뒀던 리는 2경기 연속 완봉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세 번째 완봉승이자 통산 8번째 리의 완봉승.
3회 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 타자 투수 카일 로시에게 2루타, 1사 이후 라이언 테리엇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에 몰렸지만, 존 제이에게 초구에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 말 1사 이후 랜스 버크만에게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리는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순항했다. 8회 말과 9회 말에도 2사 이후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땅볼로 처리하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회 초에 지미 롤린스의 솔로 홈런, 라이언 하워드의 투런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고, 셰인 빅토리노의 3루타로 만들어진 9회 초 1사 3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최근 4경기에서 33이닝 동안 1실점 한 리는 평균자책점을 2.87까지 끌어내리며 평균자책점 부문 내셔널리그 7위로 올라섰다. 4연승을 거둔 리는 메이저리그 다승 선두 그룹(9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사진 = 클리프 리 ⓒ MLB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