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2 10:21 / 기사수정 2011.06.22 11:19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면 가장 먼저 채식이 떠오른다. 하지만, 일상에서 맛있는 고기를 포기하고 채식만으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면 부득이 병원 밥을 먹게 되는데 누구라도 병원 밥을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채식위주의 식단도 그렇지만, 소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저염식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채식위주의 식단을 주로 먹으면서도 맛있게 하는 곳은 없을까? 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식당은 아니다. 바로 절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사찰음식'들이다. 사찰 음식은 맛은 물론 몸에 좋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나친 육식으로 현대인들은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해 성격이 급해지고 있다. 기아와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는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사찰 음식을 통해 필요할 때에 적절히 먹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
둘째, 채소 중에서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신채는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말하는데 오신채는 날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 익혀 먹으면 음심을 일으킨다고 한다. 사찰 음식은 우리 눈앞에 놓인 밥상에서부터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셋째, 사찰음식은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승려들은 양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것은 산약초를 먹기 때문이다. 산초장아찌가 구충제 역할을 하고 보온효과가 있는 것을 예로 알 수 있다.
넷째, 무엇보다도 시원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화학조미료 사용 대신 다시마, 버섯, 들깨, 날콩 가루와 같은 자연친화적인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보약을 조미료로 먹을 수 있다.
다섯째, 제철에 따른 음식이 발달해 있다. 예를 들면 지리산 화엄사에는 죽순 나물과 갓김치, 김부각 등이 있고 여천 흥국사에는 쑥떡, 대위당이, 합천 해인사에는 찹쌀죽과 고수 나물무침 등이 발달되어 있다. 수원 용주사에는 국화전과 두부소박이가 발달했다. 제철의 음식을 먹어 신토불이를 실천하기 때문에 사찰 음식은 진정한 영양 웰빙식단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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